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당초 고용시장에는 단기적인 부진이 예상됐으나 지난 주말 공개된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도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1월에 14만 6000개 증가하면서 일자리가 플러스 증가세를 이어가기 시작한 지난 2010년 10월의 평균치인 13만 6000개를 상회하는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또 실업률도 7.7%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8.0%와 거리를 뒀다. 또 지난 2009년 10월 10.1%에 비해 2.4%p나 개선된 것으로 공개됐다. 그렇지만 실업률 7.7%는 역시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6.5%와는 상당한 격차를 두고 있는 것으로 미국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고용시장의 회복속도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간밤 공개된 주당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에 비해 크게 감소했지만 조금 더 긴 시각에서 보면 연준이 가지고 있는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4만 3000건을 기록하면서 전주에 비해 3만 개 정도 급감했고 예상치인 37만 5000건보다도 크게 줄어들면서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지난 11월 중순 45만 1000건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다. 더욱이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지표도 3주 만에 다시 40만 건을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개선은 속도와 수준 측면에서 본다면 아직 고용시장의 회복에 대해 간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전반적으로 비농업부문의 일자리에 대해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4주 이동평균 신청건수를 보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12월에 2개월 연속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다만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지난 3월 이후 36만 건 전후로 추가적으로 개선되지 못하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비농업부문 일자리 역시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단기간 내에 회복세를 현재보다 더 빠르게 가속화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고용지표에 대한 중요성은 향후 미국 소비가 얼마큼 개선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한 잣대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와 함께 어제는 11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공개됐다. 일단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런 부분은 향후 소비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일 수 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고용시장의 회복속도가 조금 더 가속화되기 어려운 한계도 분명히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부분은 향후 소비와 관련한 중요한 제약요인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실제로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된 11월 소매매출 증가율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1월 소매매출 증가율은 전월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예상치인 +0.4%보다는 소폭 낮은 수치였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매출도 크게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 소매매출 증가율은 최근 3년 동안 11월에 기록했던 결과 중에서는 가장 부진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예년과 달리 현재 재정절벽 이슈가 부각되면서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가 상당 부분 억제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지난주에 공개된 12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74.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며 소비심리의 위축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시사했다.
연말 쇼핑시즌이라는 계절적인 특수성이 지난 8월 이후 증가세의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소매매출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충분히 유효하지만 소비심리의 이와 같은 큰 폭의 위축은 향후 가계의 소비활동이 예년 연말 쇼핑시즌보다 다소 보수적일 가능성도 어느 정도 열어두는 대목이다.
특히 재정절벽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현재 더 많지만 올해 말로 감세정책이 종료된다면 미국 가계의 세금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은 향후 미국가계의 소비활동을 저해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재정절벽 협상 타결이 지연될수록 기업들의 투자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고용의 기회가 줄어들거나 크게 늘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향후 가계의 소득전망을 불투명하게 함으로써 소비활동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결국 소매매출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재정절벽 이슈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며 이런 부분은 간밤 소매매출이 긍정적인 결과를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에 호재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중요한 배경이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당초 고용시장에는 단기적인 부진이 예상됐으나 지난 주말 공개된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도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1월에 14만 6000개 증가하면서 일자리가 플러스 증가세를 이어가기 시작한 지난 2010년 10월의 평균치인 13만 6000개를 상회하는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또 실업률도 7.7%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8.0%와 거리를 뒀다. 또 지난 2009년 10월 10.1%에 비해 2.4%p나 개선된 것으로 공개됐다. 그렇지만 실업률 7.7%는 역시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6.5%와는 상당한 격차를 두고 있는 것으로 미국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고용시장의 회복속도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간밤 공개된 주당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에 비해 크게 감소했지만 조금 더 긴 시각에서 보면 연준이 가지고 있는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4만 3000건을 기록하면서 전주에 비해 3만 개 정도 급감했고 예상치인 37만 5000건보다도 크게 줄어들면서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지난 11월 중순 45만 1000건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다. 더욱이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지표도 3주 만에 다시 40만 건을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개선은 속도와 수준 측면에서 본다면 아직 고용시장의 회복에 대해 간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전반적으로 비농업부문의 일자리에 대해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4주 이동평균 신청건수를 보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12월에 2개월 연속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다만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지난 3월 이후 36만 건 전후로 추가적으로 개선되지 못하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비농업부문 일자리 역시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단기간 내에 회복세를 현재보다 더 빠르게 가속화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고용지표에 대한 중요성은 향후 미국 소비가 얼마큼 개선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한 잣대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와 함께 어제는 11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공개됐다. 일단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런 부분은 향후 소비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일 수 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고용시장의 회복속도가 조금 더 가속화되기 어려운 한계도 분명히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부분은 향후 소비와 관련한 중요한 제약요인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실제로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된 11월 소매매출 증가율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1월 소매매출 증가율은 전월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예상치인 +0.4%보다는 소폭 낮은 수치였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매출도 크게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 소매매출 증가율은 최근 3년 동안 11월에 기록했던 결과 중에서는 가장 부진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예년과 달리 현재 재정절벽 이슈가 부각되면서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가 상당 부분 억제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지난주에 공개된 12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74.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며 소비심리의 위축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시사했다.
연말 쇼핑시즌이라는 계절적인 특수성이 지난 8월 이후 증가세의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소매매출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충분히 유효하지만 소비심리의 이와 같은 큰 폭의 위축은 향후 가계의 소비활동이 예년 연말 쇼핑시즌보다 다소 보수적일 가능성도 어느 정도 열어두는 대목이다.
특히 재정절벽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현재 더 많지만 올해 말로 감세정책이 종료된다면 미국 가계의 세금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은 향후 미국가계의 소비활동을 저해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재정절벽 협상 타결이 지연될수록 기업들의 투자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고용의 기회가 줄어들거나 크게 늘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향후 가계의 소득전망을 불투명하게 함으로써 소비활동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결국 소매매출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재정절벽 이슈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며 이런 부분은 간밤 소매매출이 긍정적인 결과를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에 호재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중요한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