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인천에서 서울로 이사한 주부 김수영(38)씨는 홍보성 문구만을 믿고 이삿짐센터에 서비스를 맡겼다가 피해를 봤다. 그녀는 “짐이 다 빠지지도 않았는데 빨리 올리고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사다리차 기사의 성화에 속이 바짝 탔다”며 “내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인지 부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김씨처럼 막상 이사를 진행해보면 기대와는 달리 이삿짐 센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생긴다. 많은 이사업체들이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자사서비스가 최고임을 자처하는 홍보성 문구를 내걸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 뿐만 아니라 무료방문견적, 이사청소, 에어컨 무료 탈부착에 경품이벤트까지 내걸며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삿짐 센터들이 정작 서비스는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만족스러운 이사를 하기 위해서 포장이사 업체선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사 및 인테리어,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이 모인 유명 인터넷 카페를 통해 살림베테랑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대구에서 부산으로 이사한 아이디 ‘지연맘’은 회사의 브랜드만 따질 것이 아니라 공신력, 주위평가, 사이트의 충실도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대형 이삿짐센타라고 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며 “포장이사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추천 정보를 통해 선정하면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부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무엇보다 이사 서비스에 대한 품질이 제일 중요하므로 회사의 이사 서비스에 대한 평가 후기를 꼭 읽는 것이 좋으며, 인터넷 이사업체 경우엔 견적의뢰 빈도 등의 정보를 자세히 살펴봐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글들이 많다.
이에 포장이사 전문업체 Goldmoving의 이종용 대표는 “살림 전문가인 주부들의 평가만큼 냉정하고 정확한 것은 없다”며 “과도한 홍보 없이도 기존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입소문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Goldmoving의 포장이사 브랜드인 행복드림(www.happydream24.com)과 온누리이사몰의 경우 고객 절반이상이 기존 고객의 추천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이사 외에도 사무실이사, 안심이사, 원룸이사, 보관이사, 해외이사 등을 다룬다. 이사 플래너제도와 청결한 자재사용, 정식직원 투입과 안심이사의 경우 여자도우미까지 활용해 주부들의 만족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