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CNG와 LPG 위주의 지원을 이어가며 정작 클린디젤 등은 소외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편애 정책이 에너지 수급의 불균형을 낳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최근 CNG버스가 클린디젤버스보다 환경성능이 우월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CNG 버스의 지원과 보급정책을 2014년까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싱크> 박연재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유로6 기준이 도입되는 2014년까지 지켜보고 천연가스 버스와 클린디젤 버스의 환경 비교 평가를 다시 하겠다."
대선을 앞두고 CNG를 택시 연료로 허용하겠다는 공약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정책은 세계적인 흐름과는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전세계 CNG 차량은 1600만대, 이 가운데 버스가 70만 대 수준으로 4.3%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대부분 파키스탄과 이란, 인도 등 천연가스 생산국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 3만대의 CNG 차량 가운데 93%인 2만8천대가 버스인 상황.
또, 디젤상용차의 연간 글로벌 신차시장이 CNG상용차보다 200배 정도 큰데도 우리 정부는 디젤보다는 CNG와 LPG 차량을 육성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박사
"CNG버스는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개도국에서 주로 운영. 대부분 승용차 개조차량임. 대중교통으로는 위험하기 때문에 이 나라들에서도 버스로는 이용이 잘 안 된다."
이같은 정책은 경유와 LPG에 부과되는 세금만 비교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경유의 리터당 세전 평균가격은 999원, LPG는 671원으로 불과 328원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유에 681원의 유류세가 부과되는 반면, LPG에는 274원만 부과돼 유통마진 등을 합할 경우 최종공급가는 경유 1천820원, LPG 1천96원으로 724원이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정책에 있어 차별을 두는 것은 에너지 수급은 물론 자동차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또, 천연가스는 100%, LPG의 경우 60%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수송연료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합당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어떤 에너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율, 비용 장단점 있음. 특정 연료·그 연료 사용차에 대한 지원은 부작용 있음. 올바른 기준을 통한 경쟁이 에너지수급, 자동차 발전 위해 필요함."
에너지 점유율 확대를 둘러싼 정유업계와 LPG업계, 도시가스업계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린 가운데 공정하고 합리적인 연료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이러한 에너지 편애 정책이 에너지 수급의 불균형을 낳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최근 CNG버스가 클린디젤버스보다 환경성능이 우월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CNG 버스의 지원과 보급정책을 2014년까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싱크> 박연재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유로6 기준이 도입되는 2014년까지 지켜보고 천연가스 버스와 클린디젤 버스의 환경 비교 평가를 다시 하겠다."
대선을 앞두고 CNG를 택시 연료로 허용하겠다는 공약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정책은 세계적인 흐름과는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전세계 CNG 차량은 1600만대, 이 가운데 버스가 70만 대 수준으로 4.3%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대부분 파키스탄과 이란, 인도 등 천연가스 생산국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 3만대의 CNG 차량 가운데 93%인 2만8천대가 버스인 상황.
또, 디젤상용차의 연간 글로벌 신차시장이 CNG상용차보다 200배 정도 큰데도 우리 정부는 디젤보다는 CNG와 LPG 차량을 육성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박사
"CNG버스는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개도국에서 주로 운영. 대부분 승용차 개조차량임. 대중교통으로는 위험하기 때문에 이 나라들에서도 버스로는 이용이 잘 안 된다."
이같은 정책은 경유와 LPG에 부과되는 세금만 비교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경유의 리터당 세전 평균가격은 999원, LPG는 671원으로 불과 328원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유에 681원의 유류세가 부과되는 반면, LPG에는 274원만 부과돼 유통마진 등을 합할 경우 최종공급가는 경유 1천820원, LPG 1천96원으로 724원이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정책에 있어 차별을 두는 것은 에너지 수급은 물론 자동차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또, 천연가스는 100%, LPG의 경우 60%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수송연료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합당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어떤 에너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율, 비용 장단점 있음. 특정 연료·그 연료 사용차에 대한 지원은 부작용 있음. 올바른 기준을 통한 경쟁이 에너지수급, 자동차 발전 위해 필요함."
에너지 점유율 확대를 둘러싼 정유업계와 LPG업계, 도시가스업계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린 가운데 공정하고 합리적인 연료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