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내년 큰 그림 짠다

입력 2012-12-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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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17~18일 이틀 동안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 전략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열리는 첫 회의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차례 실시됩니다.

12월 회의는 반기를 점검하는 6월보다 한해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물론 내년도 영업과 마케팅 전략이 담긴다는 점에서 더 무게감을 줍니다.

특히 올 12월 전략회의는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삼성전자가 부품과 무선사업, 생활가전의 3대 부문으로 새롭게 조직을 개편한 이후 개최되는 첫 글로벌 전략회의라는 점에서 더 관심을 끕니다.

우선 기흥사업장에서는 권오현 부회장의 주재로 DS(부품)부문의 200여명의 임직원이 집결합니다.

불투명한 글로벌 경기상황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투자축소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체 전략 구상에서 보수적 투자는 맞지만 글로벌 경기에 따른 유연한 투자지 축소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원사업장에서는 이상훈 사장 주재로 윤부근 CE부문 사장, 신종균 IM부문 사장을 포함해 약 400명이 참가합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5억대 판매, TV 5500만대 판매를 내년 목표로 설정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애플과의 싸움에 대한 전략은 물론 중국 지도부 교체에 따른 정책변화와 시장 공략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참석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담담 업무가 경영총괄인 만큼 각 부분 전략회의에는 참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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