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본 입찰 유찰‥백지화 가능성

입력 2012-12-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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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 본 입찰에 현대중공업만 단독으로 참여해 매각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카이 매각이 재추진될지 아니면 없던 일이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기환 기자.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이 또 다시 유찰됐습니다.

17일 마감된 카이 매각 본 입찰에 현대중공업이 단독으로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만 참여하고 현대중공업은 들러리만 서는 것이 아니냐는 당초 의혹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대한항공은 “KAI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지만 실사 결과 주가 수준이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입찰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복수의 참여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번 매각 계획은 무위로 돌아가게 됐으며, 주주협의회는 앞으로 재공고 또는 수의계약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의계약을 추진할 경우 꼭 이번에 입찰한 현대중공업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협의회에서 정한 상대와 매각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특혜 논란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므로 상식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말해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나아가서는 주주협의회가 카이 매각을 전면 백지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펼쳐진 제 3차 대선 토론에서 문 후보와 박 후보 모두 카이 민영화에 비판적인 입장임을 표명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정권이 누가 되든 이번 유찰을 계기로 카이의 매각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존재하게 돼 카이 인수전은 또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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