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17일 글로벌 증시. 연말로 갈수록 시장의 거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어제 예고해드렸듯이 재정절벽에 대한 워싱턴의 움직임이 증시를 움직이는 하루였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재정절벽 협상 진전에 대해 더 많은 뉴스를 접한 뉴욕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제껏 절대 반대를 외쳤던 부유층 증세에 대해 먼저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오바마 대통령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거부했었죠. 이런 가운데 17일 두 사람이 다시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고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소비재와 제조장비, 친환경 제품 등 780개 이상 품목의 수입관세를 내릴 계획입니다. 내수 진작을 위한 자구책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내년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상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 제조업 선행지표격인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2월 -8.1로 거듭 하락폭을 늘리며 5개월 연속 위축세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밖 결과에 미 전역 제조업경기가 둔화될지 우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둔화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씨티그룹이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데 이어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과 투자기과인 캐나코드도 아이폰5의 판매 전망을 낮추며 목표가를 내렸습니다.
<앵커> 미 재정절벽 협상 열기가 이번 주 최고조에 이르는 모습입니다. 벌써 닷새간 세번째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이 회동을 가졌다고요?
<기자> 네. 17일 오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약 45분가량 회동을 가졌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재정절벽 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전날 베이너 의장이 내놓았던 제안에 대해서는 “규모와 수지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재정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할 계획은 오바마 대통령의 안”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상위 2% 소득자에 대해서는 세금이 반드시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는 의견 차가 여전한 듯 해보이지만 그래도 타결을 이루어 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안과 공화당 측의 주장을 비교해봐야겠죠.
지난 주말 베이너 의장이 부유층 증세에 대해 절대 반대 주장을 굽히고 처음으로 일부 수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연간 소득 10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백악관은 공화당의 제안을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죠. 오바마 대통령은 연간소득 25만달러 이상 가계에 대한 세율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꽤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죠. 그 외에도 최고 소득세율이나 자본이득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 모든 세율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더 강한 부유층 증세를 추진하고 있는 바입니다.
한편 세수 확충안에서도 베이너 의장은 기존 8천억달러에서 최대 1조달러까지 늘리는 방안도 수용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신 메디케어나 사회보장연금 등 복지 프로그램의 지출을 삭감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밖으로 보이는 타결안은 없지만 지난 주말부터 백악관과 공화당 실무진이 거듭 연락을 주고받으며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시간이 문제인데요. 양측이 합의 도달한다고 해도 연내 의회가 법제화할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양당 상하원 의원들은 현재 비상대기 명령이 내려진 상태이고요. 의회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과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에도 회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재정절벽 협상이 시시각각 진행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내일 대선으로 우리시장은 하루 쉼을 갖는데요. 그 사이 전격적인 타결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는 않습니다. 과연 연내 해결될 수 있을지 조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17일 글로벌 증시. 연말로 갈수록 시장의 거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어제 예고해드렸듯이 재정절벽에 대한 워싱턴의 움직임이 증시를 움직이는 하루였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재정절벽 협상 진전에 대해 더 많은 뉴스를 접한 뉴욕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제껏 절대 반대를 외쳤던 부유층 증세에 대해 먼저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오바마 대통령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거부했었죠. 이런 가운데 17일 두 사람이 다시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고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소비재와 제조장비, 친환경 제품 등 780개 이상 품목의 수입관세를 내릴 계획입니다. 내수 진작을 위한 자구책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내년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상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 제조업 선행지표격인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2월 -8.1로 거듭 하락폭을 늘리며 5개월 연속 위축세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밖 결과에 미 전역 제조업경기가 둔화될지 우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둔화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씨티그룹이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데 이어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과 투자기과인 캐나코드도 아이폰5의 판매 전망을 낮추며 목표가를 내렸습니다.
<앵커> 미 재정절벽 협상 열기가 이번 주 최고조에 이르는 모습입니다. 벌써 닷새간 세번째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이 회동을 가졌다고요?
<기자> 네. 17일 오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약 45분가량 회동을 가졌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재정절벽 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전날 베이너 의장이 내놓았던 제안에 대해서는 “규모와 수지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재정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할 계획은 오바마 대통령의 안”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상위 2% 소득자에 대해서는 세금이 반드시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는 의견 차가 여전한 듯 해보이지만 그래도 타결을 이루어 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안과 공화당 측의 주장을 비교해봐야겠죠.
지난 주말 베이너 의장이 부유층 증세에 대해 절대 반대 주장을 굽히고 처음으로 일부 수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연간 소득 10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백악관은 공화당의 제안을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죠. 오바마 대통령은 연간소득 25만달러 이상 가계에 대한 세율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꽤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죠. 그 외에도 최고 소득세율이나 자본이득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 모든 세율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더 강한 부유층 증세를 추진하고 있는 바입니다.
한편 세수 확충안에서도 베이너 의장은 기존 8천억달러에서 최대 1조달러까지 늘리는 방안도 수용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신 메디케어나 사회보장연금 등 복지 프로그램의 지출을 삭감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밖으로 보이는 타결안은 없지만 지난 주말부터 백악관과 공화당 실무진이 거듭 연락을 주고받으며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시간이 문제인데요. 양측이 합의 도달한다고 해도 연내 의회가 법제화할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양당 상하원 의원들은 현재 비상대기 명령이 내려진 상태이고요. 의회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과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에도 회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재정절벽 협상이 시시각각 진행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내일 대선으로 우리시장은 하루 쉼을 갖는데요. 그 사이 전격적인 타결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는 않습니다. 과연 연내 해결될 수 있을지 조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