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부작용, '알고 나면 별거 아니야?'

입력 2012-12-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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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 “DNA 검사 등 철저한 검사와 수술 후 관리로 부작용 막을 수 있어.”



레이저 시력교정술로 시력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은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 후 찾아올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

시력교정수술 초기에는 안구건조증이 생겨 눈물이 부족하므로 이물감, 건조감, 뻑뻑함, 시림, 두통, 끈적한 눈곱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수술 초기에는 인공 눈물을 자주 넣어주고 눈을 자주 깜박이는 등 건조증 관리에 유의하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라식 수술로 유발된 건조증은 수술 후 6개월~1년 정도가 지나면 수술 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반면 신호등이나 가로등을 볼 때 빛이 밤송이처럼 퍼져 보이는 빛번짐은 수술 전 근시의 정도나 동공 크기와 관계가 깊으며, 고도근시나 동공이 클 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보통 빛번짐은 수술 초기 2~3개월 정도에 가장 많이 느끼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수술 전의 상태로 호전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만,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들은 라식이나 라섹 수술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투명한 각막 표면에 흰색 반점이 생겨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유전 질환인데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들이 라식과 라섹 수술을 통해 각막을 절삭할 경우, 각막에 상처를 주면 악화하는 이 질환의 습성 때문에 흰 침전물이 급격히 늘어난다. 빠르면 수술 후 2~3년 안에 실명될 수도 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약 12세 정도부터 각막에 혼탁물이 생기는데 개인의 생활환경이나 렌즈의 오랜 착용 유?무에 따라 발현 정도에 차이가 있다. 육안이나 세극등현미경만으로는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있는 이유다. 라식, 라섹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DNA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유전자 검사는 우선 혈액이나 모근 및 구강 상피세포 등을 채취하고, 원심분리기를 통해서 DNA를 추출해 검사할 수 있다. 참고로 채혈보다 입안 상피세포를 면봉으로 채취하면 보다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종호 원장은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국내 안과 최초로 아벨리노 DNA 연구소를 설립했다.”며,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시력교정수술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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