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최종 투표율 75.8%…역대 네번째 기록

제18대 대통령선거 최종 투표율이 75.8%를 기록하면서 10년만에 70%대를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 선거인수 4050만7842명 가운데 3072만3431명이 투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4.9%포인트 낮지만,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 각각 5.0%포인트, 12.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13대(89.2%), 14대(81.9%), 15대(80.7%)에 이어 역대 네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0.4%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72.9%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75.2%, 경기도가 74.9%를 기록해 최하위권은 벗어났다. 이외 지역들은 대구 79.7%, 울산 78.5%, 경북 78.2%, 경남ㆍ전북 77.0%, 전남 76.6%, 대전 76.5%, 부산 76.2%, 충북 75.0%, 세종 74.1%, 인천 74.0%, 강원 73.8%, 제주 73.3%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보수와 진보 진영 후보 간의 양자대결 구도 속에 양측 지지층이 확고하게 결집한데다 막판까지 접전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적극 투표층이 많은 ‘5060’세대 유권자 수가 많아진 것이 투표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