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20일 뉴욕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 모두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이번주 내내 재정절벽 협상, 그 기싸움이 아주 팽팽한데요. 사실 뉴욕 증시의 경우 개장 이후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협상에 대한 희망감이 더해지면서 오름세를 탔습니다. 여기다 이날 발표된 미 경기지표들도 좋았습니다. 3분기 GDP는 속보치와 수정치에 이어 확정치까지 거듭 올랐구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3년래 최대폭 증가를 나타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깜짝 상승을 보였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수정치 2.7%에서 3.1%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무역 호조와 의료지출, 지방정부 건설 지출 등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의 11월 기존주택 판매 규모가 3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도 예상을 뛰어넘는 주택시장 회복 속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무제한 돈 풀기`를 외친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행은 국채매입기금을 증액했고, 자민당은 재정지출 상한선 없애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공화당이 발의한 소위 `플랜B` 법안을 하원에서 표결 처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발행을 거듭 피력했고, 민주당 또한 반발의 목소리를 더하면서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가 95.8로 전월대비 0.2% 하락했습니다. 재정절벽과 같은 국내외적 변수에 흔들리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금융가의 상징,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NYSE 유로넥스트`가 런던의 상품거래소, ICE에 총 82억달러에 팔립니다.
<앵커> 재정절벽 협상이 정말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단독으로 `플랜B`를 하원표결에 붙이겠다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밤 7시경,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21일)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는 "현재로서는 가장 균형 잡힌 안은 우리가 제안한 플랜B 하나 뿐"이라며 "이를 통과시킬 수 있는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고 20일 기자들에게 밝혔는데요. 플랜B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안한 연간 소득 1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는 증세를, 그 이하인 일반 가구에는 감세를 당장 연장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새해면 큰 폭으로 오르는 세금 부담을 줄여주자는 것인데요.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거부권이 있습니다. 플랜B가 하원에서 통과된다고 해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요. 전날(19일)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양측 협상안의 차이가 불과 2천억달러에 불과한데, 공화당이 갑작스럽게 대체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거듭 공언했죠. 한편에서 공화당이 자신을 배제하려고만 한다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하원 표결을 단행하는 이유는 정치적 의도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이 20일 하원에서 플랜B를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역사상 가장 대규모인 증세가 이뤄지게 되는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달려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자신들을 증세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통령이 거부했다` 이런 느낌이 묻어나죠. 그간 여론 또한 오바마 대통령으로 많이 기울면서 재정절벽 협상 불발의 책임을 공화당에게 묻자, 이 같은 초강수를 던진 것입니다. 스텐리 호이어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 표결이 "사실상 공을 다른 쪽으로 돌려놓기 위한 정치적인 행위이며 시간낭비 일 뿐이다"라고 일축하기도 했죠.
이 같이 재정절벽 협상, 여전히 정치권의 기싸움으로 끌려가면서 시장에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하원과 상원 21일부터 회기가 중단되고 협상 마감시한 닷새 남긴 27일 재소집될 예정인 만큼 정말 한시가 급합니다. 다만 아직 협상결렬을 거론하기에는 이릅니다. 이 같은 막판 줄다리기는 항상 존재하죠. 또 상하원 의원 모두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언제든 의회에 복귀할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긴장된 협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20일 뉴욕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 모두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이번주 내내 재정절벽 협상, 그 기싸움이 아주 팽팽한데요. 사실 뉴욕 증시의 경우 개장 이후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협상에 대한 희망감이 더해지면서 오름세를 탔습니다. 여기다 이날 발표된 미 경기지표들도 좋았습니다. 3분기 GDP는 속보치와 수정치에 이어 확정치까지 거듭 올랐구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3년래 최대폭 증가를 나타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깜짝 상승을 보였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수정치 2.7%에서 3.1%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무역 호조와 의료지출, 지방정부 건설 지출 등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의 11월 기존주택 판매 규모가 3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도 예상을 뛰어넘는 주택시장 회복 속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무제한 돈 풀기`를 외친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행은 국채매입기금을 증액했고, 자민당은 재정지출 상한선 없애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공화당이 발의한 소위 `플랜B` 법안을 하원에서 표결 처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발행을 거듭 피력했고, 민주당 또한 반발의 목소리를 더하면서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가 95.8로 전월대비 0.2% 하락했습니다. 재정절벽과 같은 국내외적 변수에 흔들리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금융가의 상징,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NYSE 유로넥스트`가 런던의 상품거래소, ICE에 총 82억달러에 팔립니다.
<앵커> 재정절벽 협상이 정말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단독으로 `플랜B`를 하원표결에 붙이겠다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밤 7시경,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21일)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는 "현재로서는 가장 균형 잡힌 안은 우리가 제안한 플랜B 하나 뿐"이라며 "이를 통과시킬 수 있는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고 20일 기자들에게 밝혔는데요. 플랜B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안한 연간 소득 1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는 증세를, 그 이하인 일반 가구에는 감세를 당장 연장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새해면 큰 폭으로 오르는 세금 부담을 줄여주자는 것인데요.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거부권이 있습니다. 플랜B가 하원에서 통과된다고 해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요. 전날(19일)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양측 협상안의 차이가 불과 2천억달러에 불과한데, 공화당이 갑작스럽게 대체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거듭 공언했죠. 한편에서 공화당이 자신을 배제하려고만 한다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하원 표결을 단행하는 이유는 정치적 의도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이 20일 하원에서 플랜B를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역사상 가장 대규모인 증세가 이뤄지게 되는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달려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자신들을 증세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통령이 거부했다` 이런 느낌이 묻어나죠. 그간 여론 또한 오바마 대통령으로 많이 기울면서 재정절벽 협상 불발의 책임을 공화당에게 묻자, 이 같은 초강수를 던진 것입니다. 스텐리 호이어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 표결이 "사실상 공을 다른 쪽으로 돌려놓기 위한 정치적인 행위이며 시간낭비 일 뿐이다"라고 일축하기도 했죠.
이 같이 재정절벽 협상, 여전히 정치권의 기싸움으로 끌려가면서 시장에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하원과 상원 21일부터 회기가 중단되고 협상 마감시한 닷새 남긴 27일 재소집될 예정인 만큼 정말 한시가 급합니다. 다만 아직 협상결렬을 거론하기에는 이릅니다. 이 같은 막판 줄다리기는 항상 존재하죠. 또 상하원 의원 모두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언제든 의회에 복귀할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긴장된 협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