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 선정 2012 증시 10대 뉴스.
오늘 그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올해 주식 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뒤엉키면서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 한해 국내 증시에서 어떤 일들이 투자자들을 울고 웃게 했는지,
오상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IPO `빙하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침체`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올 들어 IPO에 성공한 기업은 28곳으로 전년동기 (73곳) 대비 62% 급감했습니다.
신규 상장 기업들의 공모금액 규모를 비교하면 IPO 시장의 위축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지난해 IPO를 통한 기업들의 총 공모자금 규모는 4조원이 넘었지만 올해는 간신히 1조원에 턱걸이했습니다.
이는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로 금융시장이 마비됐던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시장에 빅딜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지난해엔 공모 규모가 5천억 원을 웃도는 한국항공우주산업(5천700억 원)과 현대위아(5200억 원)를 비롯해 3천억~4천억 원대인 롯데하이마트(4천200억 원)와 GS리테일(3000억 원) 등 다양한 중대형 공모주들이 시장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CJ헬로비전(2천900억 원)과 휴비스(2천억 원)를 빼면 1천억 원대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실적 악화로 인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됨에 따라 산은금융지주와 현대오일뱅크 등 연내 상장을 추진했던 `대어급`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
"주식시장이 활황기일 때는 똑같이 IPO시장도 활황기인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재정절벽이라던가 재정위기라던가 경기사이클의 둔화 등 이런 부분 때문에 전체적으로 주식시장만큼 IPO시장도 동일하게 침체될 수밖에 없었지 않았나..."
[테마주 `위험한 줄타기`]
<스탠딩>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선거철이면 국내 주식시장을 한 번씩 휩쓸고 지나가는 정치테마주는 올해도 어김없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주식시장도 `대선 테마주` 따라잡기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선거 때마다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타이밍만 잘 잡으면 이른바 `대박주`가 될 수 있다는 환상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빅3` 대선 주자 관련 테마주가 100여개가 넘게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대선이 임박할수록 정치 테마주에 낀 거품은 급속히 꺼졌습니다.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올랐던 만큼 테마가 사라지고 난 이상 오른 주가를 유지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과 가치투자가 목적이라면 애초부터 정치 테마주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신고가]
삼성전자가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박스권 장세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153만3천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전체 코스피 시장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박강호 대신증권 전기전자·IT팀장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대비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고요. 또한 미국 법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경신하자 증권사들도 연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대신과 동양증권은 최근 20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고 외국계 증권사 UBS는 210만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줄을 잇고 있어 내년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한국경제TV 선정 2012 증시 10대 뉴스.
오늘 그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올해 주식 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뒤엉키면서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 한해 국내 증시에서 어떤 일들이 투자자들을 울고 웃게 했는지,
오상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IPO `빙하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침체`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올 들어 IPO에 성공한 기업은 28곳으로 전년동기 (73곳) 대비 62% 급감했습니다.
신규 상장 기업들의 공모금액 규모를 비교하면 IPO 시장의 위축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지난해 IPO를 통한 기업들의 총 공모자금 규모는 4조원이 넘었지만 올해는 간신히 1조원에 턱걸이했습니다.
이는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로 금융시장이 마비됐던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시장에 빅딜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지난해엔 공모 규모가 5천억 원을 웃도는 한국항공우주산업(5천700억 원)과 현대위아(5200억 원)를 비롯해 3천억~4천억 원대인 롯데하이마트(4천200억 원)와 GS리테일(3000억 원) 등 다양한 중대형 공모주들이 시장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CJ헬로비전(2천900억 원)과 휴비스(2천억 원)를 빼면 1천억 원대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실적 악화로 인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됨에 따라 산은금융지주와 현대오일뱅크 등 연내 상장을 추진했던 `대어급`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
"주식시장이 활황기일 때는 똑같이 IPO시장도 활황기인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재정절벽이라던가 재정위기라던가 경기사이클의 둔화 등 이런 부분 때문에 전체적으로 주식시장만큼 IPO시장도 동일하게 침체될 수밖에 없었지 않았나..."
[테마주 `위험한 줄타기`]
<스탠딩>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선거철이면 국내 주식시장을 한 번씩 휩쓸고 지나가는 정치테마주는 올해도 어김없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주식시장도 `대선 테마주` 따라잡기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선거 때마다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타이밍만 잘 잡으면 이른바 `대박주`가 될 수 있다는 환상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빅3` 대선 주자 관련 테마주가 100여개가 넘게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대선이 임박할수록 정치 테마주에 낀 거품은 급속히 꺼졌습니다.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올랐던 만큼 테마가 사라지고 난 이상 오른 주가를 유지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과 가치투자가 목적이라면 애초부터 정치 테마주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신고가]
삼성전자가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박스권 장세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153만3천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전체 코스피 시장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박강호 대신증권 전기전자·IT팀장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대비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고요. 또한 미국 법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경신하자 증권사들도 연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대신과 동양증권은 최근 20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고 외국계 증권사 UBS는 210만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줄을 잇고 있어 내년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