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OSV 매각..재무개선 '숨통'

입력 2012-12-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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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TX그룹이 유럽자회사인 STX OSV를 이탈리아 조선사에 매각했는데요.

올 한해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어온 STX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STX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1년 동안 끌어온 STX OSV 매각을 21일 최종 마무리지은 것입니다.

인수사업체인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와 매각협상 체결을 통해 STX가 손에 쥐게 된 현금은 7천680억원.

글로벌 M&A 시장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만족스러운 금액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STX는 이를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광호 STX그룹 홍보팀장

"조선해운 침체로 글로벌 M&A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해양특수선 분야의 경쟁력을 지닌 OSV인 만큼 이번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STX는 OSV 매각을 계기로 재무개선 관련 이슈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오릭스社에 STX에너지 지분 일부를 매각해 3천6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데다 OSV 매각대금까지 합해 1조1천280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결정된 STX메탈과 STX중공업의 합병도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공정가치 재평가를 통한 재무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STX다롄 자본 유치와 해외 자원개발 지분 매각, 일부 비경제성 선박 매각 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올 한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자구책을 마련한 STX. 팬오션 매각 주간사 선정도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추가적인 재무개선 작업에도 가속이 붙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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