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난 21일,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 시한이 임박하면서 낙관론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 모두 1% 가까운 하락을 보였고요. 유럽의 주요 증시도 내림세를 탔습니다. 또 이번주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연말 연휴 시즌이 다가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떠나는 모습입니다. 2012년 마지막 한 주는 초반 조심스런 장세가 이어지다가 후반에는 단연 재정절벽이란 큰 이슈에 따른 널뛰기 장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말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지난 11월 미국 경기지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내구재 주문은 0.7% 증가하며, 0.1%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반전 시켰습니다. 또 11월 개인소비도 예상을 웃도는 0.4%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시진핑 정부가 연말 증시 관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에 올해 2200선 회복도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지며 사실상 크리스마스 전 타결에는 실패했습니다. 재정절벽이 다가오면서 미국의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는 12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수치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7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3개월간 이탈리아를 이끌어왔던 마리오 몬티 총리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정치 리스크가 다시 유로존을 흔들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 최대 홀리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영 아니라고요?
<기자> 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도 시장은 마음 편히 연휴를 즐길 수 없는 모습인데요. 지표나 그 어떤 호재 재료도 시장을 즐겁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재정절벽 때문인데요. 연말 연휴를 맞아 시장을 떠난 투자자들도 많은 가운데 변동성은 높은 아이러니한 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기다리는 산타는 바로 미 의회겠죠.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선물을 가져다 줄지 궁금한데요.
잠시 협상은 뒤로하고 일단 크리스마스까지는 쉬기로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21일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하와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죠. 재정절벽 시한이 얼마 안 남은 만큼 휴가 기간은 단축하기로 해 이르면 오는 26일쯤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미 상하원 의원들도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났는데요. 의회 회기는 27일 재개될 예정입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이 목표로 했던 것은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이었는데요. 21일 낸 성명을 보면 사실상 크리스마스이전 그랜드바겐, 일괄타결을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했죠. 대신 연말까지 ‘스몰딜’이라도 진행하자고 했는데요. “중산층에 한해서는 세율 인상이 있으면 안 된다”고 양당이 동의하는 만큼 중산층을 위한 협상안을 내놓자는 것이죠. 또 내년 1월부터 혜택을 잃게 되는 2백만명을 위해 실업보험도 연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공화당은 전날(20일) 자신들의 ‘플랜B’에 대한 표결을 포기했죠. “의원들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는데요. 베이너 의장은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지만 이제는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과 백악관이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며 오바마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조금은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면서도, 책임은 반대편으로 넘기게 된 것이어서 과연 득일지 실일지는 끝까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재정절벽 협상 향방은 이번주 후반이 되어야 알 수 있겠네요?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26일 또는 27일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27일로 본다면, 우리 시간으로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번 주 금요일이나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 오늘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로 뉴욕증시가 오후 1시 조기 폐장합니다. 25일은 휴장이죠. 마지막 한 주 초반에는 눈치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가운데 한산한 장세를 보일 것 같은데요. 대체적으로 마지막 5거래일의 뉴욕증시 거래량은 연평균의 50%에 불과합니다. 재정절벽 협상에 따라서 이번주 후반에는 등락이 거듭되는 시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정절벽 외에는 몇몇 경제지표가 눈에 띕니다. 26일 10월 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와 27일 12월 소비자기대지수, 11월 신규주택매매, 또 주간 신규실업자 등이 있습니다. 그간 유일하게 경기 회복세를 보여준 주택지표들이 최근 조금 회복세가 둔해졌는데요.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진 주택경기를 다시금 이번 주 확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지난 21일,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 시한이 임박하면서 낙관론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 모두 1% 가까운 하락을 보였고요. 유럽의 주요 증시도 내림세를 탔습니다. 또 이번주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연말 연휴 시즌이 다가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떠나는 모습입니다. 2012년 마지막 한 주는 초반 조심스런 장세가 이어지다가 후반에는 단연 재정절벽이란 큰 이슈에 따른 널뛰기 장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말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지난 11월 미국 경기지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내구재 주문은 0.7% 증가하며, 0.1%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반전 시켰습니다. 또 11월 개인소비도 예상을 웃도는 0.4%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시진핑 정부가 연말 증시 관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에 올해 2200선 회복도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지며 사실상 크리스마스 전 타결에는 실패했습니다. 재정절벽이 다가오면서 미국의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는 12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수치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7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3개월간 이탈리아를 이끌어왔던 마리오 몬티 총리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정치 리스크가 다시 유로존을 흔들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 최대 홀리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영 아니라고요?
<기자> 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도 시장은 마음 편히 연휴를 즐길 수 없는 모습인데요. 지표나 그 어떤 호재 재료도 시장을 즐겁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재정절벽 때문인데요. 연말 연휴를 맞아 시장을 떠난 투자자들도 많은 가운데 변동성은 높은 아이러니한 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기다리는 산타는 바로 미 의회겠죠.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선물을 가져다 줄지 궁금한데요.
잠시 협상은 뒤로하고 일단 크리스마스까지는 쉬기로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21일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하와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죠. 재정절벽 시한이 얼마 안 남은 만큼 휴가 기간은 단축하기로 해 이르면 오는 26일쯤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미 상하원 의원들도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났는데요. 의회 회기는 27일 재개될 예정입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이 목표로 했던 것은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이었는데요. 21일 낸 성명을 보면 사실상 크리스마스이전 그랜드바겐, 일괄타결을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했죠. 대신 연말까지 ‘스몰딜’이라도 진행하자고 했는데요. “중산층에 한해서는 세율 인상이 있으면 안 된다”고 양당이 동의하는 만큼 중산층을 위한 협상안을 내놓자는 것이죠. 또 내년 1월부터 혜택을 잃게 되는 2백만명을 위해 실업보험도 연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공화당은 전날(20일) 자신들의 ‘플랜B’에 대한 표결을 포기했죠. “의원들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는데요. 베이너 의장은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지만 이제는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과 백악관이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며 오바마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조금은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면서도, 책임은 반대편으로 넘기게 된 것이어서 과연 득일지 실일지는 끝까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재정절벽 협상 향방은 이번주 후반이 되어야 알 수 있겠네요?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26일 또는 27일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27일로 본다면, 우리 시간으로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번 주 금요일이나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 오늘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로 뉴욕증시가 오후 1시 조기 폐장합니다. 25일은 휴장이죠. 마지막 한 주 초반에는 눈치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가운데 한산한 장세를 보일 것 같은데요. 대체적으로 마지막 5거래일의 뉴욕증시 거래량은 연평균의 50%에 불과합니다. 재정절벽 협상에 따라서 이번주 후반에는 등락이 거듭되는 시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정절벽 외에는 몇몇 경제지표가 눈에 띕니다. 26일 10월 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와 27일 12월 소비자기대지수, 11월 신규주택매매, 또 주간 신규실업자 등이 있습니다. 그간 유일하게 경기 회복세를 보여준 주택지표들이 최근 조금 회복세가 둔해졌는데요.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진 주택경기를 다시금 이번 주 확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