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중단위기‥경제자유구역 추진

입력 2012-12-24 16:57   수정 2012-12-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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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의 자본금이 바닥나면서 결국 도산의 기로에 섰습니다.

대주주인 코레일은 경제특구로 사업을 변경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30조원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물거품 될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당장 다음달 17일 만기로 돌아오는 이자만 47억원에 달하지만 지금대로라면 이자 상환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자금 마련을 위해 25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했지만 주주간 이견 충돌로 무산되면서 사업은 답보상태를 못벗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이 도산되면 큰 피해가 예상되는 주주들 반응은 되려 미온적입니다.

<인터뷰> 드림허브 관계자

“이사회 계획이 없다. 당장 안건으로 올릴 만한 것도 없다.”

1대 주주인 코레일과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의 한 치 양보없는 지분 싸움이 지속되면서 실마리는 좀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대주주 코레일이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용산개발사업 계획 변경을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겁니다.

용산과 서울역, 명동을 하나로 잇는 관광특구로 개발해 용산지구를 강북의 경제·문화·관광허브 또는 국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코레일 관계자

"관광특구, 경제자유구역 등으로 변경 계획이 있다. 지금 상태로는 진도가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의 돌파구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코레일은 박근혜 당선인이 효율적인 개발 사업을 강조한 만큼 인수위가 꾸려지는대로 사업 변경안을 보고할 계획입니다.

<스탠딩> 박진준 기자

기대를 보았던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이 도산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사업의 효율성을 이유로 계획 변경 전략을 들고 나온 코레일.

새로 들어서는 박근혜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국경제TV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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