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득 1위 '울산'..꼴찌는

입력 2012-12-24 15:58  

<앵커> 울산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발 금융위기속에서 시도별 소득과 소비 편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과 울산지역이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과 민간소비 모두 전국 평균을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울산은 3년 연속 1인당 개인소득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문권순 통계청 팀장

“지난해에도 울산이 전국에서 개인소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 지역은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체들이 모여있어서 경기 침체기에도 1년 전보다 10% 넘게 소득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은 1천854만원으로 전국 평균 1천447만원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서울이 1천684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부산과 대전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에 전남, 강원과 충남 지역의 연간 개인소득은 1천300만원을 밑돌아 전국 평균을 하회했습니다.

유럽발 위기로 소비 양극화도 뚜렷했습니다.

1인당 개인소비 1위는 서울지역으로 1년에 1천683만원을 지출해 벌어들인 소득 대부분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울산과 경기가 비교적 소비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문권순 통계청 팀장

“지난해 16개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6% 증가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 전자업체가 몰려있는 경북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내 총생산이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시도별 소득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조업 등 주력업종이 포진해 있는 울산 등 지역 성장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농림어업, 건설업비중이 높은 지역은 성장률이 정체를 보이고 있어서 시도별 양극화 현상을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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