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숨고르기..상승랠리 이어지나?”

입력 2013-0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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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동양증권 정인지 > 미국증시를 좋은 쪽으로 보고 있다. 주봉상 장기차트가 계속 매수에 강화되는 그림이고 연초의 상승도 그런 맥락에서 나타난 하나의 과정이었다. S&P500 주봉 차트를 보면 60주 이평선을 이탈하는 폭이 점점 작아졌다. 이는 매수세가 점점 강하게 유입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20주 이평선으로서의 공방이 4, 5주 정도 있었는데 위로 뚫어 이 공방이 어느 정도 끝난 모양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채널 상단선인 1510포인트로 지금의 4, 5% 정도다. 물론 중기적으로 몇 달 정도를 놓고 봤을 때 그 정도다. MACD라는 보조지표가 있다. 이것이 시그널선을 돌파하면 매수 신호가 난다. 지금은 매수 신호가 아직 나지는 않았고 나려고 하는 상황인데 매수 신호는 한 번 나면 최소한 2~3달, 길면 6개월 이상 상승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은 상승 흐름의 초입이다.

S&P500의 일봉으로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다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본다. 일봉상 차트를 보면 9, 10월 고점대의 저항에 도달했고 상승 채널 상단선 부근에서 어제 조정이 나왔기 때문에 조정을 받으면서 1425포인트 부근의 60일 이평선, 120일 이평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돌파해 올라가는 모양이 나오는 것이 안정적인 그림이다. 미국시장의 흐름은 최소한 2, 3달 정도는 좋을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쉬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안착 여부는 확인을 해야 하며 생각보다 조정폭이 커질 수도 있다. 사실 연초에 많이 올라 내심 당황스러웠다. 작년 12월부터 계속 언급했던 것이 2000 정도에 조정을 받고 올라가면 제일 좋다는 것이었는데 첫 거래일에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면서 굉장히 강하게 올랐다. 지금은 생각한 시나리오대로 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

큰 그림과 함께 차트를 보자. 우리 시장도 굉장히 좋다. 사실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조정이 2년 정도 진행됐기 때문이다. 2011년 초에 조금 올랐지만 추세로 진행되지 못했고 그 후 지금까지 2년 동안 횡보였다.

삼각형 패턴으로 횡보를 하면서 삼각형 패턴의 상단선을 돌파했다. 이런 장기간의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후의 상승이 2200까지는 최소한 갈 것이고 그것을 상당히 넘어서는 수준까지 생각할 수 있다. 시그널은 60주 이평선을 이탈하는 폭이 점점 작아지고 이미 삼각형 상단의 박스권을 돌파했다면 상승으로 본다.

코스피의 60일 이평선 즉 장기 이평선이 아직 안정적인 상승 구조를 만들지 못하며 횡보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계속 오른다면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 시나리오는 두 가지 정도로 본다. 2000 정도가 지지되는, 즉 20일 이평선 위나 그 부근의 추세선에서 저점이 나오면 불규칙하게라도 채널을 따라 쭉 올라갈 수 있고 그렇게 보면 2100포인트까지를 상승 목표치로 볼 수 있다. 다른 시나리오는 만약 20일 이평선이 이탈되면 60일 이평선까지 확대하고 바닥을 충분히 다진 후 올라가는 그림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계속 올라가는 것이 더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안정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1950포인트 부근까지 되돌려 바닥을 확실히 다지고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 지금은 두 가지 가능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차트를 보면 왜 조정이 나오는지 이해가 쉽다. 일봉으로 봤을 때 장기 채널 상단선 부근까지 갔다가 되돌린 상황이고 단기적으로는 고점대 연결한 선 부근에서 조정을 받았다. MACD 고점이 낮아지는 모습이 나오고 있어 1만 1000포인트, 즉 60일 이평선 부근까지 조정을 받은 후 바닥을 다지고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다. 그럴 가능성이 그냥 상승할 가능성보다는 높다.

화학 업종도 마찬가지다. 굉장히 단기적으로 강하게 올라왔는데 4500포인트 부근의 9, 10월 고점대와 이것이 하락한 작년 4월 정도 갭 구간이 형성된 가격대다. 이 가격대를 한 번에 돌파하기는 쉽지 않다. 60일 이평선이 있는 4200포인트까지 밀려 다시 바닥을 확인하고 간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좋은 그림이다.

운송장비 업종은 이미 많이 빠졌기 때문에 크게 하락할 부분은 없다. 전저점보다 높은 바닥이 나온다면 장기적으로 좋은 그림이다. 금융 업종도 견조하게 상승하고 있지만 9월 고점대까지 폭이 많이 남지 않았다. 그리고 장기 이평선은 똑같이 횡보하는 중이다.

업종별 흐름을 보더라도 단기 추세가 꺾인 상황은 아니다. 더 갈 수 있다는 것까지는 열어둬야 하지만 장기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는 장기 이평선이 아직 턴하고 있지 않다. 이런 것은 실적으로도 이야기할 수 있다. 화학 업종 등의 실적이 확실히 개선되는 모습으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더라도 단기적인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그 후 조정을 받고 바닥을 확인하면서 턴을 한다면 2, 3월 정도에 굉장히 좋은 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

지금으로서는 단기 추세선, 코스피로 보면 20일 이평선이 깨지기 전까지는 아직 단기 상승의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여기서 그냥 쭉 간다면 2100포인트까지는 가겠지만 그 다음이 걱정스러워진다. 왜냐하면 충분한 조정 없이 시장이 과열된 양상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조정이 상당히 길어지거나 폭이 커지는 상충된 관계가 있을 것이다.

코스닥시장은 작년 11월부터 480포인트만 지지되면 좋다고 계속 언급해왔다. 사실 중간에 한 번 이탈을 해 불안한 적이 있었지만 어쨌든 다시 살아났다. 중기 하락 추세선은 이미 돌파했다. 60일 이평선 저항을 맞은 상황이라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가능하지만 어쨌든 480포인트의 지지를 확인한 상황이다. 조정을 받더라도 490포인트의 추세선만 이탈하지 않는다면 결국 상승으로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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