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주 실적발표 앞두고 기대심리 UP"

입력 2013-01-15 08:02   수정 2013-01-15 09:20

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요즘 시장도 재미가 없고 이번 주 증시를 살릴지, 죽일지 결정한다는 미 금융주들의 실적도 아직 나온 것이 없다. 어떻게 예상해야 할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자. 우리가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보증 서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는 것이다.

워런 버핏이 블룸버그 통신과의 새해 첫 인터뷰에서 내가 보증을 하겠다며 이례적인 표현을 했다. 미국의 금융주들은 이제 더 이상 남은 문제도, 앞으로 문제가 될 요소도 없을 것이라며 `내가 보증을 서겠다`고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 인터뷰 내용은 우리시간으로 지난 주말에 나온 것이라 묻힌 감이 없지 않다. 몇 년 동안 기술주와 금융주는 쳐다보지도 않던 워런 버핏이 지난해 7월 BOA 우선주를 대량 매입했다가 52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 재미를 보더니 이제는 대놓고 금융주를 추천하는 전도사로 변신했다.

또 태양광 업체에 투자하면서 저점 포착의 달인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의 혜안이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때가 벌써 한 달 전인데 그 뒤로 미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태양광 관련주인 OCI, 한화케미칼 등의 종목들은 날개를 달고 날아가고 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의 골드만삭스, BOA, JP모간, 씨티그룹 등 미 금융주들이 호실적을 공개할 경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경향은 물론이고 국내 외국인 수급도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워런 버핏이 보증을 선다고 해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우리시간으로는 내일 오전 페이스북은 애플과 비슷한 미디어 초청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여기서 무엇인가 나올 것이라는 설왕설래가 있어왔는데 바로 그 주체는 페이스북 폰이 공개된다는 루머가 불고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 삼성, LG를 비롯해 각 휴대폰 관련주에 상당히 중요한 이슈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루머 성격으로 돌아다니기만 하고 메이저급 외신에서는 특별히 이를 다루지 않아 외신브리핑에서 소개하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USA 투데이에서 이 사실을 아주 조심스럽게 보도하고 있다.

출처는 테크크런치라는 전자제품 전문잡지임을 명시하면서 이번 페이스북 폰 출시가 발표될 경우 예상하건대 이 기기의 특성은 스마트폰 기종의 페이스북 접속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한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전용으로 탑재하되 다른 제조회사가 콜라보레이팅으로 들어간다는 표현이 나와 있다. 그리고 이 제조사는 HTC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다.

예상 모델을 보면 누가 봐도 페이스북의 느낌이 나도록 스마트폰에 테두리를 입혀 놓았다. 아예 첫 오퍼레이팅 화면이 페이스북 접속으로 뜨게 되는 전용 스마트폰의 느낌이다.

사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대부분 페이스북에 자주 접속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남 주기 아깝다고 페이스북 스마트폰 제조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무리수로 보인다. 예를 들면 어떤 방송사가 우리 프로그램 열심히 만들어놓으면 다른 회사에서 만든 TV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지는데 이것이 싫다, 우리 입장에서 저것도 우리가 먹으면 돈을 왕창 벌 것이라고 생각해 방송사가 TV를 제조하는 격이다.

과거에도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다른 비즈니스에 손을 댔다가 망한 케이스를 많이 봐왔다. 미국에서는 예전 AT&T가 전화기 사업에 손댔다가 망한 적이 있고 우리나라 KT의 전신인 한국통신이 예전에 휴대폰이 탐나 보인다고 해 씨티폰이라는 것을 만들었다가 망한 기억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삼성, LG에 큰 위협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세 번째 내용을 보자. 한동안 조용했던 월가, 워싱턴에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관련 내용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자. 지난 재정절벽 협상 이후 잠잠했던 워싱턴에 또 다시 불협화음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재정절벽은 사실 조건부 협상 타결이었다고 보면 된다. 아직 손댈 곳이 많이 남아있는데 이후 미국정부는 부채한도를 상향해야 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돈 싫다는 국민은 이 세상에 없다. 정치든 정책이든 민심을 얻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당연히 돈이 들게 마련이다.

반대로 야당에서는 어떻게든 정부의 재정지출을 묶어두어야 정치적으로 집권당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사사건건 정부지출과 예산확보에 반대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부채한도가 다 차서 더 이상 정부가 재정지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2월 말로 다가오는데 이것도 예상이다. 2월 중순에 닥칠 수도 있다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경고한 상태다.

오바마 케어라고 이름 붙은 의료보험 개혁이나 주정부 재정지원 등 정부가 돈을 쓸 일은 많은데 돈은 없는 상황이다. 만약 부채한도 상향이 제때 안 되면 일단 미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문을 닫아야 하는데 공화당에서는 본격적인 난타전에 앞서 잽을 날리듯 조기에 협상을 해보겠느냐고 오바마에 제안을 했다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협상할 의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시 말해 협상이란 얻을 것은 얻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며 서로 일정 부분 양보하는 것인데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에 어떤 것은 잃고 얻는 아귀다툼을 할 의사가 전혀 없고 부채한도 상향에 대해서는 정부 권한으로 밀어붙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니 가만히 있으라는 식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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