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글로벌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그제 일본정부가 100엔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이어 어제 유로그룹 의장이 유로화가 위험할 정도로 높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펼쳐지던 외환시장의 엔화 약세, 유로 강세 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로 인해 어제 일본증시는 2.5%나 급락했고 우리증시도 악영향을 받았다.
그렇지만 밤사이에는 이런 되돌림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어제 유로그룹 의장과 달리 유럽중앙은행의 고위 간부들은 유로화 강세에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다. 중요한 걱정거리가 아니라는 발언도 있었고 위험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코멘트도 있었다. 유로화 강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로화 강세로 인해 무역과 실물경제에서는 다소 간 부담이 있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통해 얻는 효과가 훨씬 더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로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5% 아래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32달러대 중반으로 추락한 유로화는 밤사이 이런 발언을 배경으로 1.33달러 안팎 수준으로 반등했다.
달러엔 역시 하락폭을 줄여 88엔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유로는 다시 조금 강해지고 엔화는 다시 조금 약해진 것이다. 외환시장의 급격한 되돌림이 진정되면서 유럽과 뉴욕의 증시도 대체로 안정된 수준에서 마감할 수 있었다.
그렇지는 않다. 밤사이 움직임에서 보았듯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변국들의 불만도 상당히 커져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부총재의 경우 일본의 엔 절하 정책 때문에 다른 나라들도 이를 따를 수 있다며 전세계가 지금 다시 통화전쟁 목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이 우려하는 것은 주변국들의 불만이나 반발 같은 것은 아니다. 러시아가 경고한 것처럼 주변국들도 일본을 따라 통화절하정책에 나서는 상황을 걱정할 것이다. 주변국들도 따라서 하게 되면 엔 약세 정책 효과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은 적어도 외견상으로는 엔 약세 정책에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더디지만 꾸준하게 엔화를 절하하는 것이 일본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불가피할 것이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다음 달 14일에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가 고비가 될 것이다. 앞서 통화전쟁을 경고한 러시아는 이번 재무장관회의를 주관하는 나라다. 따라서 이 회의에서 엔화 약세 정책에 대한 논의가 아주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외환시장은 변동성을 수시로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도 여기에 휘둘리기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성장 수준에 대한 평가를 소폭 상향했다. 지난 11월 말까지만 해도 성장세가 신중한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었는데 12월 들어서는 미약하거나 온건한 수준으로 빨라졌다는 것이다. 11월의 경우 12개 지역 중 7개 지역이 성장 둔화 또는 수축을 보고했는데 이번에는 12개 지역 모두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용환경은 모든 구역에서 대체로 별 변동이 없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상고온현상 때문에 유틸리티 생산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자동차 같은 제조업 생산이 상당한 활기를 띠며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그제 일본정부가 100엔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이어 어제 유로그룹 의장이 유로화가 위험할 정도로 높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펼쳐지던 외환시장의 엔화 약세, 유로 강세 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로 인해 어제 일본증시는 2.5%나 급락했고 우리증시도 악영향을 받았다.
그렇지만 밤사이에는 이런 되돌림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어제 유로그룹 의장과 달리 유럽중앙은행의 고위 간부들은 유로화 강세에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다. 중요한 걱정거리가 아니라는 발언도 있었고 위험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코멘트도 있었다. 유로화 강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로화 강세로 인해 무역과 실물경제에서는 다소 간 부담이 있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통해 얻는 효과가 훨씬 더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로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5% 아래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32달러대 중반으로 추락한 유로화는 밤사이 이런 발언을 배경으로 1.33달러 안팎 수준으로 반등했다.
달러엔 역시 하락폭을 줄여 88엔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유로는 다시 조금 강해지고 엔화는 다시 조금 약해진 것이다. 외환시장의 급격한 되돌림이 진정되면서 유럽과 뉴욕의 증시도 대체로 안정된 수준에서 마감할 수 있었다.
그렇지는 않다. 밤사이 움직임에서 보았듯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변국들의 불만도 상당히 커져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부총재의 경우 일본의 엔 절하 정책 때문에 다른 나라들도 이를 따를 수 있다며 전세계가 지금 다시 통화전쟁 목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이 우려하는 것은 주변국들의 불만이나 반발 같은 것은 아니다. 러시아가 경고한 것처럼 주변국들도 일본을 따라 통화절하정책에 나서는 상황을 걱정할 것이다. 주변국들도 따라서 하게 되면 엔 약세 정책 효과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은 적어도 외견상으로는 엔 약세 정책에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더디지만 꾸준하게 엔화를 절하하는 것이 일본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불가피할 것이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다음 달 14일에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가 고비가 될 것이다. 앞서 통화전쟁을 경고한 러시아는 이번 재무장관회의를 주관하는 나라다. 따라서 이 회의에서 엔화 약세 정책에 대한 논의가 아주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외환시장은 변동성을 수시로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도 여기에 휘둘리기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성장 수준에 대한 평가를 소폭 상향했다. 지난 11월 말까지만 해도 성장세가 신중한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었는데 12월 들어서는 미약하거나 온건한 수준으로 빨라졌다는 것이다. 11월의 경우 12개 지역 중 7개 지역이 성장 둔화 또는 수축을 보고했는데 이번에는 12개 지역 모두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용환경은 모든 구역에서 대체로 별 변동이 없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상고온현상 때문에 유틸리티 생산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자동차 같은 제조업 생산이 상당한 활기를 띠며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