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호조에도 코스피 디커플링..정부조직 개편 주시"

입력 2013-01-21 10:19  

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굉장히 좋게 나오면서 시장 흐름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을 살펴보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 관련 지표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모습이다.

경제지표 전반적인 흐름에서 아직 소비심리 등은 엇갈리는 모습이지만 경제지표 회복 가능성에 대해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도 2007년 말, 즉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는 모습이 뚜렷하다. 여기에 중국도 2012년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7.9%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생산지표나 소매판매지표도 양호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작년 3분기 저점을 이후로 꾸준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G2 개선세, 즉 미국과 중국의 경기개선 흐름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76%에서 1.9%대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글로벌증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증시 전반적인 흐름이나 금융시장의 흐름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VIX지표도 2007년 말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지표, 증시, 환율지표가 모두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뱅가드 펀드, 수급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증시 전반적으로 봤을 때 거의 최하위권에 코스피가 위치해 있다. 그 중심에는 뱅가드 펀드 ETF의 벤치마크 변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 뱅가드 펀드는 글로벌 2위의 자산운용사다.

그런 뱅가드 펀드가 MSCI에서 FTSE로 벤치마크를 변경했다. 현재 트래킹에러를 최소화하기 위해 FTSE 트렌지션 인덱스라는 과도기 성격의 지수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 지수의 가중치가 100%이지만 꾸준히 비중을 낮추면서 최종적으로는 7월 3일까지 한국비중을 0%로 줄이는 모습이다.

주간 단위로 보면 4% 정도의 금액에 해당되는 만큼 매도 수요가 발생한다. 뱅가드 이머징펀드 ETF의 설정액 60조 원 중 한국 비중만 15% 가량, 즉 9조 원 정도다. 여기에 4%씩 꾸준히 줄여나간다면 주간 단위로 3600억 원의 매도세가 출회된다. 물론 새롭게 편입되는 뱅가드 펀드 ETF가 4개 있다. 그 규모는 1.5조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에 유출 규모 9조 원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배당을 누리고 유입되었던 차익매수가 출회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급적인 압박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패턴에서 시장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보니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되면 시장이 출렁이고 그만큼 수급 구도가 굉장히 취약한 상황에서 뱅가드 펀드 이슈가 불거지면서 시장의 수급 변동성이 커지고 그에 따라 지수 변동성도 커지는 양상이다.

환율은 1950원대에서 주춤하고 있다. 과거 외국인 매도 패턴을 보면 주요 지지권이나 저항권에서는 매매 패턴의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그러다 보니 1050원대에 위치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차익매수도 출회하는 모습이다. 추가적으로 환차익을 보기보다 수익을 확보하고 1050원대 중요 지지선을 깨고 내려가면 다시 매수세가 강화되겠지만 현재 수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를 강력하게 기대하기 어렵다.

그동안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경우 뱅가드 펀드도 찻잔 속의 태풍처럼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수 있지만 분기점에 와 있는 환율이나 투자심리적인 측면에서 뱅가드 펀드 이슈를 경계하는 심리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시장의 흐름은 오늘도 반등을 해야 맞는 패턴이다.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로 매물이 집중되면서 매도세가 시장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의 충격, 즉 추가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 지난주 후반 흐름을 보면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저점에서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아래꼬리를 형성했다.

실질적인 매수, 매도 규모 차이를 보여주는 B-S 차트를 보자. 고점권에서 약화되기는 했지만 마이너스권에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매물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950선에서 1970선에서의 지지력이다. 1950선1940선이란 60일선이 위치한 지수대이고 120일선도 바짝 다가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경기 환경이나 경기지표 흐름을 봤을 때 수급에 의한 변동성이라는 측면에서 60일선에 대해 등락을 보일 수 있겠지만 120일선의 지지력은 담보될 수 있다.

다만 최근 1월 초 이후 코스피는 꾸준히 하락 추세대를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 오늘 반등을 해 20일선이 위치해 있는 1955포인트를 넘어섰다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었겠지만 바로 꺾이면서 시장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960포인트대에서 반등 시도가 나올 수 있는데 현재 시장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20일선을 회복해야 한다. 따라서 1955포인트, 즉 20일선 전후의 회복 여부를 두고 매매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1960선 초반대에서 단기 반등을 노린 매수 전략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현재 섣부르게 언급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그에 따른 수혜나 피해를 따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도된 정부조직 개편안이나 부처 간 업무보고 내용을 보면 몇 가지 짚어볼 점이 있다. 우선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중소기업청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부분들도 향후 성장동력이나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인수위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에 따라 IT, 콘텐츠 관련 사업, 플랫폼, 네트워크의 사업에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부처별 업무보고 내용을 보면 부동산, 방위산업, 여행/레저, 미디어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업무보고에는 국방산업, 스마트 뉴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방산부품, 강소기업 육성, 보유주택 지분매각제도 등 주택시장의 규제 완화와 스마트미디어 활성화, 고부가가치 관광/레저산업 육성 등 주요 정부정책 현안이나 이슈들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업종을 중심으로 가져가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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