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수리비 합리화해야"

입력 2013-01-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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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제차의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많게는 5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품가격이 비싸기 때문인데 부품가격을 합리화하고 우량대체부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앞에서 쿵. 또 뒤에서 쿵.

보험개발원이 벤츠와 혼다 등 외제차 3대와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4대에 대해 시속 15km의 주행속도에서 충돌시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외제차의 가격대비 수리비가 국산차의 4배에 달했습니다.

차량가격이 4천6백만원인 벤츠 C200의 경우 수리비가 1천7백만원이 들었는데,

사람이 뛰는 속도에서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신차 가격의 36%를 수리비로 낸 셈입니다.

같은 충돌에도 수리비가 386만원이 나온 기아 K9보다 수리비를 5배나 더 내야합니다.

부품가격만 따져봤을 경우 차이가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앞범퍼와 후드 등 부품의 경우 외제차가 10배나 비쌌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외제차의 높은 수리비를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심상우 보험개발원 팀장

"외제차 부품 가격이라던가 수리기술 정보의 공유, 우량대체부품의 활성화 등을 통해 외제차 수리비를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차량 10대 중 1대에 달할만큼 외제차가 늘어나고 있어, 고가의 수리비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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