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미국증시가 기분 좋게 마감해 어느 정도의 반등 체계가 갖춰졌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애플의 실적이 부담되고 있다. 애플이 미국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살짝 상회한 호조로 나타났다. 그런데 발표 후 주가는 6.5%대의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 원인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지난 실적보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첫 번째, 애플이 제시한 가이던스가 매출 410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로 나왔는데 당초 전문가 중간값이 456억 달러이기 때문에 여기에 못 미쳤다. 두 번째, 애플이 이상하게 다음 분기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아예 제시하지 않아 이것도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다. 세 번째, 이로써 애플의 총 마진율이 40%를 웃돌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애플이 제시한 총 마진율이 38%로 하락했다. 이 세 가지 전망치 때문에 애플의 실적은 현재 6.5% 급락 중이다.
중국 신화통신을 보자. 오늘 신화통신 국제면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슈가 많다. 그 가운데 1면에는 중국이 UN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결의를 인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있다. 그리고 중국의 관영 언론사 위상에 맞게 최근 댜오위다오를 놓고 중일 간 영토분쟁에 대해 일본을 비난하는 칼럼이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일본 지도자의 편지외교에 신뢰성이 있느냐는 제목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편지외교란 이번 재집권에 성공한 일본의 아베 총리가 예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면도칼 테러를 당했을 때 위로 편지를 보냈고 선물도 보냈으며 서로 펜팔을 하면서 친분을 다져왔다는 사실을 최근 일본측에서 공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특별한 친분을 강조하고 나섰다. 여기에 대해 중국은 내심 불편한 스탠스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편지외교의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 편지 쓰는 것이 무엇이 어렵느냐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신화통신 해외판을 보면 대통령선거 이후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나타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이번에 박근혜 새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의 시진핑 총서기를 접견한 사진이다. 신화통신 해외판은 이 사진과 내용을 1면에 싣고 있다. 이번 면담은 중국이 안보리 북한 제재를 사실상 용인할 수 있다고 의사표명한 한 뒤에 만남이 성사됐기 때문에 분위기는 상당히 온건했다고 한다.
중국의 속내를 누가 알겠는가. 아마 자기들끼리도 서로 잘 모른다고 할 것이다. 이 여러 설명을 읽어봤을 때 세 가지로 분석이 가능하다. 먼저 가장 단순하게 생각할 때 우리나라 새 대통령과 새 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제스처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최근 중일 영토분쟁 때문에 머리가 아픈 중국 입장에서 자꾸 일본 편을 드는 미국은 어쩔 수 없다고 치고 대한민국라도 잘 포섭하려는 의도가 있다. 아니면 북한과 사전에 교감이 있어 다시 미사일이나 핵 포기를 조건으로 북한이 원조든 돈이든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딜을 시도하는데 중국이 나서서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이 셋 중 하나일 것이다.
미국의 언론을 보자. 비즈니스 인사이더라는 투자전문지에 올라온 내용이다. 이 내용을 왜 투자전문지에서 크게 다루었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미 공군이 새로 개발된 B-2 스텔스기를 실험비행 차원에서 훈련을 개최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번에 중국 공해상 2900km 부근까지 비행훈련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이번 B-2 스텔스기는 시리아, 이란, 코리아라는 명시했다. 북한까지도 근거리 폭격이 가능한 기종이라는 설명이다. 시기적으로 찝찝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또 그러니까 투자전문지에서 올려놓고 다루고 있는 것이다. 과연 중국이 여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지, 또 북한은 어떻게 나올지가 불확실성에 해당된다. 만약 중국과 일본이 진짜 전쟁을 하게 되면 그때는 다 끝나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마찰이 있을 때마다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지난 중일 영토분쟁에서 보니 엔화 가치가 오히려 상승을 했다. 일본의 안보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데 일본 화폐인 엔화가 강세로 가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갈등이 현재 일본 정부가 시도하고 있는 엔고 저지를 다시 저지할 수 있는 이슈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승적으로는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에 좋을 점은 없다.
지난 연말 재정절벽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을 때 실시간 워싱턴 의회 내부 소식과 분석기사로 혜성처럼 떠오른 언론인 폴리티코를 통해 워싱턴의 소식에 대해 알아보자. 미 하원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5월 18일까지 약 3개월 간 미 부채한도를 연장하는 법안을 찬성 285표, 반대 144표로 통과시켰다. 이를 두고 치료제가 아닌 진통제 성격, 임시방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도 통과시킨다는 의지가 확인됐고 오바마 대통령도 법안이 올라오면 바로 싸인하겠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하원 통과 직후에 브리핑을 했다.
이번 임시부채상한 연장의 골자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월급도 주지 않는다는 문구로 대변된다. 곧 미국의 부채한도가 차면 그때부터는 상, 하원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공무원도 월급이 나가지 않을 테니 그렇게 알고 빨리 그 전에 해결하자는 배수의 진을 쳐놓은 상태다. 여러 불확실성 중에서도 애플의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급락하고 있는 것이 신경이 쓰인다.
김희욱 전문위원 > 미국증시가 기분 좋게 마감해 어느 정도의 반등 체계가 갖춰졌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애플의 실적이 부담되고 있다. 애플이 미국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살짝 상회한 호조로 나타났다. 그런데 발표 후 주가는 6.5%대의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 원인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지난 실적보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첫 번째, 애플이 제시한 가이던스가 매출 410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로 나왔는데 당초 전문가 중간값이 456억 달러이기 때문에 여기에 못 미쳤다. 두 번째, 애플이 이상하게 다음 분기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아예 제시하지 않아 이것도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다. 세 번째, 이로써 애플의 총 마진율이 40%를 웃돌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애플이 제시한 총 마진율이 38%로 하락했다. 이 세 가지 전망치 때문에 애플의 실적은 현재 6.5% 급락 중이다.
중국 신화통신을 보자. 오늘 신화통신 국제면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슈가 많다. 그 가운데 1면에는 중국이 UN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결의를 인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있다. 그리고 중국의 관영 언론사 위상에 맞게 최근 댜오위다오를 놓고 중일 간 영토분쟁에 대해 일본을 비난하는 칼럼이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일본 지도자의 편지외교에 신뢰성이 있느냐는 제목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편지외교란 이번 재집권에 성공한 일본의 아베 총리가 예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면도칼 테러를 당했을 때 위로 편지를 보냈고 선물도 보냈으며 서로 펜팔을 하면서 친분을 다져왔다는 사실을 최근 일본측에서 공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특별한 친분을 강조하고 나섰다. 여기에 대해 중국은 내심 불편한 스탠스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편지외교의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 편지 쓰는 것이 무엇이 어렵느냐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신화통신 해외판을 보면 대통령선거 이후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나타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이번에 박근혜 새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의 시진핑 총서기를 접견한 사진이다. 신화통신 해외판은 이 사진과 내용을 1면에 싣고 있다. 이번 면담은 중국이 안보리 북한 제재를 사실상 용인할 수 있다고 의사표명한 한 뒤에 만남이 성사됐기 때문에 분위기는 상당히 온건했다고 한다.
중국의 속내를 누가 알겠는가. 아마 자기들끼리도 서로 잘 모른다고 할 것이다. 이 여러 설명을 읽어봤을 때 세 가지로 분석이 가능하다. 먼저 가장 단순하게 생각할 때 우리나라 새 대통령과 새 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제스처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최근 중일 영토분쟁 때문에 머리가 아픈 중국 입장에서 자꾸 일본 편을 드는 미국은 어쩔 수 없다고 치고 대한민국라도 잘 포섭하려는 의도가 있다. 아니면 북한과 사전에 교감이 있어 다시 미사일이나 핵 포기를 조건으로 북한이 원조든 돈이든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딜을 시도하는데 중국이 나서서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이 셋 중 하나일 것이다.
미국의 언론을 보자. 비즈니스 인사이더라는 투자전문지에 올라온 내용이다. 이 내용을 왜 투자전문지에서 크게 다루었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미 공군이 새로 개발된 B-2 스텔스기를 실험비행 차원에서 훈련을 개최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번에 중국 공해상 2900km 부근까지 비행훈련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이번 B-2 스텔스기는 시리아, 이란, 코리아라는 명시했다. 북한까지도 근거리 폭격이 가능한 기종이라는 설명이다. 시기적으로 찝찝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또 그러니까 투자전문지에서 올려놓고 다루고 있는 것이다. 과연 중국이 여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지, 또 북한은 어떻게 나올지가 불확실성에 해당된다. 만약 중국과 일본이 진짜 전쟁을 하게 되면 그때는 다 끝나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마찰이 있을 때마다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지난 중일 영토분쟁에서 보니 엔화 가치가 오히려 상승을 했다. 일본의 안보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데 일본 화폐인 엔화가 강세로 가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갈등이 현재 일본 정부가 시도하고 있는 엔고 저지를 다시 저지할 수 있는 이슈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승적으로는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에 좋을 점은 없다.
지난 연말 재정절벽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을 때 실시간 워싱턴 의회 내부 소식과 분석기사로 혜성처럼 떠오른 언론인 폴리티코를 통해 워싱턴의 소식에 대해 알아보자. 미 하원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5월 18일까지 약 3개월 간 미 부채한도를 연장하는 법안을 찬성 285표, 반대 144표로 통과시켰다. 이를 두고 치료제가 아닌 진통제 성격, 임시방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도 통과시킨다는 의지가 확인됐고 오바마 대통령도 법안이 올라오면 바로 싸인하겠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하원 통과 직후에 브리핑을 했다.
이번 임시부채상한 연장의 골자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월급도 주지 않는다는 문구로 대변된다. 곧 미국의 부채한도가 차면 그때부터는 상, 하원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공무원도 월급이 나가지 않을 테니 그렇게 알고 빨리 그 전에 해결하자는 배수의 진을 쳐놓은 상태다. 여러 불확실성 중에서도 애플의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급락하고 있는 것이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