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디커플링 지속..상승모멘텀 필요”

입력 2013-01-25 11:04  

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대신증권 김영일 > 2012년 하반기 이후 진행되고 있는 코스피의 단기적인 상승 추세는 유효한 상태다. 다만 2000선 회복 이후 주가 자체의 수급이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연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조정은 국내 코스피시장 자체가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최근의 하락은 다소 가격 메리트가 발생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대략 1930~1940포인트가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1930~1940포인트 수준은 작년 하반기 이후 진행되어 왔던 단기 상승 추세의 하단에 위치한 지수이기 때문에 해당 지수대에서의 지지력은 강력할 것이다.

최근 미국증시는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섹터들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폭의 상승 흐름이 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증시와 대만증시가 글로벌마켓 내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출비중이 상당히 높았던 국가들의 상승이 낮았다. 미국시장만 놓고 보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500지수를 보는 2012년 이후 진행되고 있는 상승 흐름이 추세선 상승 채널 상단에 근접하는 상태다. 이러한 채널의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채널 상단을 돌파하게 된다면 한 단계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기술적 지표들이 대부분 과열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S&P500지수의 채널 상단 돌파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더불어 세부적으로 미국의 세 가지 인덱스를 살펴보면 이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나 S&P500지수는 작년 고점을 돌파한 상태인데 나스닥지수는 아직 작년 고점을 돌파하지 못했다. 미국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나스닥지수가 작년 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와야 한다. 그러므로 미국은 단기적인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작년 이후 글로벌증시의 특징적인 현상은 차별화가 많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미국증시의 경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측면이 추세적인 하락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쉬지 않겠느냐는 부분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국내증시의 경우 소폭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추세적인 하락 트렌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국내증시의 경우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미국증시 역시 기간 조정의 성격을 가질 것이다.

국내 코스피지수와 S&P500지수의 고점을 비교하고 있는 디커플링 차트를 보자. 미국 S&P500지수의 경우 고점을 지속적으로 높여 주고 있는 형태다. 하지만 코스피는 2011년 이후 고점이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상단이 약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환율적인 측면이 상당히 크다. 국내증시가 그동안 약세를 보인 것은 원달러환율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환율이 1050원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증시가 소폭 조정을 받더라도 국내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IT나 자동차업종의 기술적인 반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다.

큰 그림으로 보면 다소 우려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의 경합도가 상당히 높은 산업이 자동차와 철강이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엔화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엔달러환율이 90엔까지 올라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심리적으로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소 우려되는 부분은 엔달러환율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동차업종에 대해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자동차업종은 중장기적인 지지선에 위치해 있다. 현대차의 경우 대략 20만 원 정도, 기아차의 경우 5만 원 정도가 장기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며 중요한 기술적인 지지선이다. 해당 지점에서의 변동성은 상당히 클 수 있다. 하지만 엔달러환율의 기술적인 임계치가 대략 90~91 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동차업종의 현재 악재로 인한 하락은 기술적으로 봤을 때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안정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시장 자체가 급하게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 가지 정도의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첫 번째, 낙폭과대에 따른 전략이다. 이는 IT나 자동차업종 정도가 주요 타깃이 될 것이다.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대외변수에 상당히 자유로운 업종이 좋겠다. 일단 최근 수급이나 주가 흐름 자체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보험업종이 가장 유리하다. 주간차트에서 보면 이미 보험업종은 2011년 하반기 이후 진행됐던 하락 트렌드를 돌파한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보더라도 보험업종은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이 연출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보더라도 작년 하반기 이후 진행됐던 단기 하락 방향성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다. 그러므로 장단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의 흐름이 양호하게 나올 것이다.

더불어 최근 많이 빠졌던 업종 중 필수재업종이 있다. 음식료 등의 주가가 최근 급하게 빠지고 있다. 하지만 큰 그림으로 봐서는 장기적인 상승 추세선 하단에 근접하고 있다. 물론 변동성은 커질 여지가 있지만 최근 저점을 이탈하면서 단기적으로 안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큰 그림을 보면 최근 변동성을 이용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닥시장은 수급이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수혜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대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대략 480~540포인트의 박스권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고 현재 수준은 그 박스권의 중간 정도다. 단기적으로 하락했던 추세를 탈출하고 있어 상당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최근 거래소 대비 상대적으로 상단이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가격 부담에 노출될 수 있어 부담이 된다. 4분기 거래소의 실적이 나올 때까지는 다음 달 초까지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코스피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거래소의 대형주가 코스닥시장보다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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