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지난주 금요일 미국증시는 5년 만에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을 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체감상 더 형편없이 낮게 보인다. 외국인들이 갑자기 매도세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이며 여기에는 어떠한 재료들이 영향을 미쳤는지 집중적으로 알아보자.
월스트리트 저널 코리아 리얼타임을 보자. 우리나라가 수출 주도형 국가라는 점에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고 표현을 했다. 그동안 여러 국내외 전문가들이 원화 강세, 환율 하락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에 대해 단지 설왕설래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현대, 기아차, 삼성, LG 등 주력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나오자 이 정도면 지금이 고점이 아니겠느냐는 투심이 형성됐다. 향후 원화 강세로 인한 매출 감소를 완전히 상쇄할 만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이들은 지난주 대규모 차익실현 매도세에 나섰고 관련주들은 여기에 몸살을 앓았다. 그래서 험난한 새해맞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을 이어서 보자. 역시 블룸버그 통신에서도 환율시장, 외환시장에 대한 이유를 들고 있다. 이머징 마켓이 급락을 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코스피와 삼성전자가 선두에 섰다. 여기서 선두란 좋은 말이 아니다. 이머징 증시가 두 달 래 최저치로 내려앉는 것에 있어 코스피와 삼성전자가 뒤로 후진하는 것에 앞장을 섰다는 조금 불쾌한 제목이다. 그 원인은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다. 여기에 지난 주말 기아차 실적 실망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한국 수출주들의 비중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투자전략을 나타냈다. 여기에는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수출국들의 환율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이라는 대승적인 모멘텀도 배경에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비즈니스 위크를 보자. 또 다른 이유를 IMF 경제전망 하향,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로 들고 있다. IMF가 올 2013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 글로벌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예상치보다 하향했다. 그 이유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이 조금 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여기에 따라 선진국 수출비중이 높은 동아시아 제조업 관련주들이 매도 공세에 시달렸다는 설명이다. 또 LG생활건강이 제일 먼저 나와 있고 유니레버 인도법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무역상사 등이 대형 외국계 운용사들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는 표현이다. 이 모든 현상의 원흉은 바로 엔화 약세 기조다.
여기에 대해 일본 현지 언론을 보자. 사실 지난 주말에 폐막한 다보스 포럼이라는 글로벌 이코노믹 포럼에 참석한 일본 아마리 아키라 재정경제부 장관에 대한 스토리를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보자. 당연히 이 자리에서 독일을 비롯해 IMF 총재까지 최근 일본정부의 지나친 엔화 약세의 드라이브를 공격했다. 이런 무제한 양적완화에 대한 각국 경제수장들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는 내용이다. 그 근거는 바로 일본의 양적완화는 엔화 가치의 하락을 목표로 둔 것이 아니라 일본 내수경제의 물가상승률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기 위해 일본중앙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그동안 글로벌 스탠다드 절반 수준에서 2배 늘린 2%로 상향한 것뿐이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양적완화라는 통화정책과 주력사업 정부지원이라는 재정정책을 동시에 추진한 것인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정면 대응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 잘했다는 식으로 니혼게이자이 신문에서 보는 스탠스가 언급되어 있다.
여기에 대한 일본 현지의 투심과 표심을 알아보자.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도쿄TV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5, 26일을 기점으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8%로 아베 내각 출범 이후 6%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대대적인 양적완화와 최근 일본증시 강세의 민심은 일단 고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표를 던지겠다는 유권자들은 42%, 반대로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신당 12%, 민주당 8%로 나타나 최근 아베 내각의 극단적인 경기부양책은 일본 내부에서 강력한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설상가상이라고 할까, 북한까지 주말에 강경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AP통신이 전한다. 북한 김정은은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방한 기자회견과 관련 내용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세계로 공표했다. 주말에 일본도 통신위성 2기를 발사했다. 그리고 대한민국도 오늘 위성발사를 앞두고 있는데 왜 우리의 로켓발사만 문제가 되느냐며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입장이다. 우리는 인민들의 요구에 대해 핵실험을 계속할 것이고 왜 미국만 핵이 있어야 하느냐, 이 세상에 핵이 존재하는 한 우리도 핵실험을 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이야기가 쭉 나와 있다.
외신들의 이런 시각을 들어보니 사후약방문이라기 보다 이러이러한 재료들이 어느 정도 시장에서 소화되거나 아니면 해결의 실마리가 확인된 후에나 외국인들의 매수가 대한민국 증시에 비로소 다시 돌아올 수 있겠다.
김희욱 전문위원 > 지난주 금요일 미국증시는 5년 만에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을 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체감상 더 형편없이 낮게 보인다. 외국인들이 갑자기 매도세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이며 여기에는 어떠한 재료들이 영향을 미쳤는지 집중적으로 알아보자.
월스트리트 저널 코리아 리얼타임을 보자. 우리나라가 수출 주도형 국가라는 점에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고 표현을 했다. 그동안 여러 국내외 전문가들이 원화 강세, 환율 하락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에 대해 단지 설왕설래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현대, 기아차, 삼성, LG 등 주력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나오자 이 정도면 지금이 고점이 아니겠느냐는 투심이 형성됐다. 향후 원화 강세로 인한 매출 감소를 완전히 상쇄할 만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이들은 지난주 대규모 차익실현 매도세에 나섰고 관련주들은 여기에 몸살을 앓았다. 그래서 험난한 새해맞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을 이어서 보자. 역시 블룸버그 통신에서도 환율시장, 외환시장에 대한 이유를 들고 있다. 이머징 마켓이 급락을 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코스피와 삼성전자가 선두에 섰다. 여기서 선두란 좋은 말이 아니다. 이머징 증시가 두 달 래 최저치로 내려앉는 것에 있어 코스피와 삼성전자가 뒤로 후진하는 것에 앞장을 섰다는 조금 불쾌한 제목이다. 그 원인은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다. 여기에 지난 주말 기아차 실적 실망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한국 수출주들의 비중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투자전략을 나타냈다. 여기에는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수출국들의 환율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이라는 대승적인 모멘텀도 배경에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비즈니스 위크를 보자. 또 다른 이유를 IMF 경제전망 하향,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로 들고 있다. IMF가 올 2013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 글로벌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예상치보다 하향했다. 그 이유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이 조금 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여기에 따라 선진국 수출비중이 높은 동아시아 제조업 관련주들이 매도 공세에 시달렸다는 설명이다. 또 LG생활건강이 제일 먼저 나와 있고 유니레버 인도법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무역상사 등이 대형 외국계 운용사들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는 표현이다. 이 모든 현상의 원흉은 바로 엔화 약세 기조다.
여기에 대해 일본 현지 언론을 보자. 사실 지난 주말에 폐막한 다보스 포럼이라는 글로벌 이코노믹 포럼에 참석한 일본 아마리 아키라 재정경제부 장관에 대한 스토리를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보자. 당연히 이 자리에서 독일을 비롯해 IMF 총재까지 최근 일본정부의 지나친 엔화 약세의 드라이브를 공격했다. 이런 무제한 양적완화에 대한 각국 경제수장들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는 내용이다. 그 근거는 바로 일본의 양적완화는 엔화 가치의 하락을 목표로 둔 것이 아니라 일본 내수경제의 물가상승률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기 위해 일본중앙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그동안 글로벌 스탠다드 절반 수준에서 2배 늘린 2%로 상향한 것뿐이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양적완화라는 통화정책과 주력사업 정부지원이라는 재정정책을 동시에 추진한 것인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정면 대응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 잘했다는 식으로 니혼게이자이 신문에서 보는 스탠스가 언급되어 있다.
여기에 대한 일본 현지의 투심과 표심을 알아보자.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도쿄TV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5, 26일을 기점으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8%로 아베 내각 출범 이후 6%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대대적인 양적완화와 최근 일본증시 강세의 민심은 일단 고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표를 던지겠다는 유권자들은 42%, 반대로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신당 12%, 민주당 8%로 나타나 최근 아베 내각의 극단적인 경기부양책은 일본 내부에서 강력한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설상가상이라고 할까, 북한까지 주말에 강경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AP통신이 전한다. 북한 김정은은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방한 기자회견과 관련 내용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세계로 공표했다. 주말에 일본도 통신위성 2기를 발사했다. 그리고 대한민국도 오늘 위성발사를 앞두고 있는데 왜 우리의 로켓발사만 문제가 되느냐며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입장이다. 우리는 인민들의 요구에 대해 핵실험을 계속할 것이고 왜 미국만 핵이 있어야 하느냐, 이 세상에 핵이 존재하는 한 우리도 핵실험을 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이야기가 쭉 나와 있다.
외신들의 이런 시각을 들어보니 사후약방문이라기 보다 이러이러한 재료들이 어느 정도 시장에서 소화되거나 아니면 해결의 실마리가 확인된 후에나 외국인들의 매수가 대한민국 증시에 비로소 다시 돌아올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