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이 국내 18개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해 올해 고배당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가계부채와 중소기업 지원 문제도 논의됐는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정부가 시작하면 가계부채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올해 고배당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부진이 예상되는데다, 건전성 강화규제인 ‘바젤3’의 도입이 연기되면서 자칫 은행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부채와 중소기업 지원 문제도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가계부채문제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다중채무자와 같은 가계부채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들이 하우스푸어 대책 등 자체 지원책을 마련하고 10%대 대출상품과 담보물매매중개지원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출확대 따른 은행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한계기업을 신속하게 구조조정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계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는 단순 재무상태 뿐 아니라 PF대출이나 주택사업비중 등 추가 평가항목을 적용해 잠재위험까지 고려하도록 지도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점으로 은행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를위해 법률전문가를 중심으로 약관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은행약관을 개선하고, 특정은행에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면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