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대신경제연구소 홍석찬 > 크게 세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소식과 함께 올해 첫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부각됐다. 또한 글로벌 ETF 변경을 계기로 전환된 외국인들의 마지막으로 UN 안보리 대북제재안 결의에 따른 북한의 3차 핵실험 경고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부상한 것이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 확대를 견인했다.
그러나 앞에서 열거한 이유로도 전일 장 마지막에 1090원대 중반까지 급등한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동안 달러원환율의 중장기적인 하락 전망이 워낙 우세해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치게 숏 마인드에 치우쳐 있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수급적으로 역외 달러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내부 물량을 크게 압도하면서 한꺼번에 손절 매수가 유입된 것이 전일 급등 장세를 야기한 원인이었다.
유로화의 방향성 자체는 지난 연말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 연준이 지난 연말 종료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대체할 4차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상대적으로 유로화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최근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5%선 아래로 내려오고 이탈리아도 4%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된 점이 유로화에 대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LTRO 자금 조기상환이 은행들의 건전성 제고의 측면인지, 단순히 잉여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인지는 앞으로 은행들의 추가 대출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국제기구 및 금융기관들은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경기둔화 우려가 유로화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엔원 숏 플레이를 통해 달러원환율 하락을 견인했던 엔화 약세는 다음 달 중순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른바 환율전쟁을 야기한 일본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의식해 자민당의 엔저 드라이브가 잠시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유로화 강세는 유로원 내지 유로호주달러 등 주 위험자산 통화에게 숏 포지션 커버를 불러와 이들 통화들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달러원환율의 중장기적인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앞으로 일본 엔화의 추가적인 약세 흐름과 미 연준의 달러 유동성 환수조치 여부 등이 달러원환율의 하락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버냉키 의장은 앞서 지난 14일 미시건대학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 참가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번 FOMC 회의에서도 버냉키 의장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가 급격한 강세로 전환되는 등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는 5월 중순까지로 연기된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불확실성 등이 미 달러화의 방향성에 보다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연말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이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제한한 요인으로 남아 있던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5월 중순까지로 연기되었으나 다가오는 2월에도 협상 진행 과정의 리스크는 남아 있다. 한편 하락 일변도를 나타내며 1050원선을 위협했던 달러원환율이 조정 장세를 연출하고 다음 달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 등 정권교체 과정 속에서 외환당국의 규제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3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으로 인해 달러원환율은 차트상 1100원선에서의 저항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달러원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가운데 2월 달러원환율의 예상 범위는 1075원에서 111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수출업체들의 대외수출경쟁력 저하 우려가 부각되었다. 달러원환율의 전반적인 하락 기조는 여전히 우세하다는 판단이다. 그렇지만 2월에 외환당국의 규제 경계심,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이 달러원환율의 조정 움직임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수출기업들의 환율 하락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는 제기될 것이다.
그동안 9월 말 이후 달러원환율은 하락 추세를 계속 이어왔다. 그동안 1050원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하락했고 굉장히 하락 속도가 빨랐다. 올 연말 달러원환율의 예상치는 1000원대 초반으로 잡고 있다. 그때까지 하락을 하기 위해서는 속도 조절이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1000원대가 깨지기 위한 경기 펀더멘탈 수준은 아직 아니다.
현 상황은 달러원환율의 적정 수준을 논하기는 이르다. 다만 4월에 예정된 일본은행 올해 7월 참의원 선거까지 일본정부의 엔화 약세 드라이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5엔대나 100엔대까지 달러엔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둬야 한다.
대신경제연구소 홍석찬 > 크게 세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소식과 함께 올해 첫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부각됐다. 또한 글로벌 ETF 변경을 계기로 전환된 외국인들의 마지막으로 UN 안보리 대북제재안 결의에 따른 북한의 3차 핵실험 경고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부상한 것이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 확대를 견인했다.
그러나 앞에서 열거한 이유로도 전일 장 마지막에 1090원대 중반까지 급등한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동안 달러원환율의 중장기적인 하락 전망이 워낙 우세해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치게 숏 마인드에 치우쳐 있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수급적으로 역외 달러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내부 물량을 크게 압도하면서 한꺼번에 손절 매수가 유입된 것이 전일 급등 장세를 야기한 원인이었다.
유로화의 방향성 자체는 지난 연말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 연준이 지난 연말 종료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대체할 4차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상대적으로 유로화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최근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5%선 아래로 내려오고 이탈리아도 4%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된 점이 유로화에 대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LTRO 자금 조기상환이 은행들의 건전성 제고의 측면인지, 단순히 잉여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인지는 앞으로 은행들의 추가 대출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국제기구 및 금융기관들은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경기둔화 우려가 유로화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엔원 숏 플레이를 통해 달러원환율 하락을 견인했던 엔화 약세는 다음 달 중순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른바 환율전쟁을 야기한 일본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의식해 자민당의 엔저 드라이브가 잠시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유로화 강세는 유로원 내지 유로호주달러 등 주 위험자산 통화에게 숏 포지션 커버를 불러와 이들 통화들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달러원환율의 중장기적인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앞으로 일본 엔화의 추가적인 약세 흐름과 미 연준의 달러 유동성 환수조치 여부 등이 달러원환율의 하락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버냉키 의장은 앞서 지난 14일 미시건대학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 참가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번 FOMC 회의에서도 버냉키 의장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가 급격한 강세로 전환되는 등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는 5월 중순까지로 연기된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불확실성 등이 미 달러화의 방향성에 보다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연말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이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제한한 요인으로 남아 있던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5월 중순까지로 연기되었으나 다가오는 2월에도 협상 진행 과정의 리스크는 남아 있다. 한편 하락 일변도를 나타내며 1050원선을 위협했던 달러원환율이 조정 장세를 연출하고 다음 달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 등 정권교체 과정 속에서 외환당국의 규제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3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으로 인해 달러원환율은 차트상 1100원선에서의 저항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달러원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가운데 2월 달러원환율의 예상 범위는 1075원에서 111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수출업체들의 대외수출경쟁력 저하 우려가 부각되었다. 달러원환율의 전반적인 하락 기조는 여전히 우세하다는 판단이다. 그렇지만 2월에 외환당국의 규제 경계심,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이 달러원환율의 조정 움직임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수출기업들의 환율 하락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는 제기될 것이다.
그동안 9월 말 이후 달러원환율은 하락 추세를 계속 이어왔다. 그동안 1050원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하락했고 굉장히 하락 속도가 빨랐다. 올 연말 달러원환율의 예상치는 1000원대 초반으로 잡고 있다. 그때까지 하락을 하기 위해서는 속도 조절이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1000원대가 깨지기 위한 경기 펀더멘탈 수준은 아직 아니다.
현 상황은 달러원환율의 적정 수준을 논하기는 이르다. 다만 4월에 예정된 일본은행 올해 7월 참의원 선거까지 일본정부의 엔화 약세 드라이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5엔대나 100엔대까지 달러엔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