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공습.. 무기 연구시설 파괴

입력 2013-02-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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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이 지난달 30일 새벽(현지시각) 시리아 영토에 있는 군 시설과 레바논 국경 인근을 지나는 시리아 군용 차량 행렬을 공습했다고 시리아 국영 TV가 전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2007년 시리아 원자로를 공습한 지 5년만이다. 이에 따라 시리아 내전의 여파가 인접국인 이스라엘, 레바논으로 미칠 지 우려되고 있다.

시리아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날 새벽 영공을 침범해 들어온 뒤 억지력과 자위 능력 증강을 맡고 있는 과학 연구 센터를 직접 공격했다"고 밝혔다.

폭격을 당한 이 연구센터는 시리아의 비(非)재래식 무기 연구시설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또 자정을 조금 넘어선 시간대에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 인근에서 무기 수송 트럭 행렬에 폭격을 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공습을 당한 군용 트럭 안에는 시리아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옮기려던 러시아제 SA-17 지대공 미사일이 실려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을 미국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이번 공격에 대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주재 시리아 대사는 시리아 정부가 (이스라엘에) 보복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시리아의 동맹인 이란과 러시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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