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주째 처분..조정시 IT우량주 관심"

입력 2013-02-01 09:26  

출발 증시특급 1부- 하진태의 메이저 공략주



하나대투증권 하진태 > 외국인들은 매도에 일관하고 있다. 그 외에 매수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엇갈리는 상태를 볼 수 있다. 지난 2주를 금요일에서 목요일까지로 나눠서 보자. 외국인은 금융주를 2주 연속 매수하고 있다. 하나금융, KB금융 정도가 2주 연속 나타났다. 그리고 백화점주를 2주 연속 매수했는데 역시 소비에 대한 부분이 있다. 현대, 롯데쇼핑을 매수했다. 그리고 자동차주에 현대차, 지지난주 호텔신라고려아연, 락앤락 등이 주간 단위 매수 포지션으로 꼽혔다. 특히 고려아연은 2주 연속 꼽혀 상대적으로 저점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을 보여줬다.

외국인들이 1조 7000억 정도를 2주 간 매도했고 선물도 7000억 정도 매도했는데 최근 3일 연속 선물을 1조 정도 매수하면서 그 흐름이 궁금해졌다. 그렇다고 해도 IT에 대한 매도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 자동차주의 경우도 기아차가 연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코덱스200도 연속해서 1000억과 1500억으로 매도했다. 또 특이한 부분은 통신주를 2주 연속 매도했다. SK텔레콤, KT&G, 한전 같은 내수통신주를 전주에는 매도를 한 반면 이번 주에는 SK텔레콤, KT 정도를 매도했고 화학주를 연속 매도한 것을 볼 수 있다.

기관의 총알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 그나마 2주 동안 현물을 1조 3000억 정도 매수했는데 그 중 절반을 연기금에서 6300억 정도 매수하면서 나름대로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선물도 8000억 정도 매수하면서 현물과 선물 동시에 매수를 했다. 결과적으로 1950포인트 밑으로 된다면 대기 매수세들이 기관을 통해 펀드로 유입되든 개인이 유입되든 견조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종목이 모아지지 않고 상당히 벌려져 있다. 자동차는 외국인이 매도한 반면 기관은 2주 연속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를 매수하고 있다. 그리고 금융주 역시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수했다. 신한지주, 우리금융, 삼성생명이 연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특이한 부분이 코덱스200을 800억 매수하면서 인버스를 590억 매수, 양쪽 방향을 연속해서 위, 아래로 동시에 매수한 부분이 2주 연속해 나타났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매도한 통신주들을 매수하고 있고 건설주를 매수하고 있다. 조선주, 서울반도체 등이 나오고 있는데 포스코는 기관들이 계속 해서 매수하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롯데, 하이마트를 매수한 부분이 눈에 띈다.

반면 매도한 정도를 보면 레버리지, 일반적으로 코텍스200보다 2배로 올라가는 레버리지를 1300억, 1600억 연속 매도했다. 이번 주 금융주에서 일부 매도가 나왔다. 하나금융과 KB금융 정도는 매도했던 부분이 나오고 있고 IT는 연속해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해 매도한 것을 볼 수 있다. 외국인들이 매수를 했던 백화점주들은 기관들이 매도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레버리지를 연초부터 잘 관찰해야 한다고 지난주에 언급했었다. 그런데 레버리지를 연속해서 전주에 1300억, 이번 주에 1600억 매도했다면 시장이 완전히 꺾이는 것으로 봐야 하는데 반대의 매수 측면에서 보면 코덱스200과 인버스를 동시에 매수했다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이렇게 볼 수 있다. 레버리지 1000억을 매도하고 코덱스200 1000억을 매수했다면 2배로 올라가는 부분을 조금 줄여 변동성을 줄여나가겠다는 부분이다.

그것과 맞물려 인버스 아래 방향까지, 물론 주체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에 대해 전혀 자신이 없는 패턴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바뀐 것은 지수만큼만 움직인다는 것이다. 한쪽 방향에 강하게 2배의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부분에서 정상적인 시장의 부분과 아래로 내려가는 엇갈리는 부분으로 갈 수 있겠다.

그와 더불어 옵션 시장을 돌이켜 보면 외국인들의 경우 콜옵션 70억 정도 매도 추정치가 나오고 풋옵션이 200억 매도로 나오고 있다. 이것만 보게 되면 하방향은 없고 상방향으로 볼 수 있는데 반면 선물에도 매도를 했기 때문에 중립 내지는 급락이 없는 정도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기관은 양매수를 취하고 있다. 아래방향에 대해 위보다 4배 정도 많게 하고 있다. 그런데 양쪽 주체가 수익이 없었다.

그 결과를 보면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종합주가지수가 13포인트, 비율로 치면 0.6% 정도 하락했는데 콜옵션 265의 25만 원짜리가 5만 원으로 내려가 거의 80% 하락했기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손실을 본 부분이다. 풋옵션 255도 19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1%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이 200억 매도한 것은 약한 수익이 났고 기관은 많이 손실이 났다. 결과적으로 아직까지는 변동성이 없기 때문에 양 주체 모두 손실이 나는 특이한 구조가 됐다.

보통 3, 6, 9, 12월에 동시만기가 나타났다. 그때는 워낙 롤오버를 하면서 이해관계가 굉장히 첨예하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보통 그 전달 정도에 변동성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번 2월물은 5주차다. 물론 설날 휴일은 하루이기 때문에 온전하게 5주로 볼 수 있고 이제 2주 정도 남았는데 3주 정도에 변동성이 없었다. 그런 상태에 기관이 통일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만 외국인들이 주식을 많이 팔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중립 포지션으로 보인다. 급락으로 더 시장을 적극적으로 매도할 것 같으면 풋옵션을 많이 매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조금 전에 언급했듯 급락은 배제하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다. 디커프링에 대한 부분이다. 올라갈 때 디커플링을 했는데 내려갈 때도 디커플링할 것인가. 그에 대한 자신은 거의 없다. 내려갈 때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같이 매도를 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옵션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풋옵션 매도한 것을 많이 없앤다면 단기적으로 급락의 포지션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1950 밑에서 대형 우량주에 대한 매수 관점은 그대로 유지하겠다. 다만 최근 전약후강이 아닌 전강후약이 되기 때문에 그런 매수에 대한 포지션도 오전에 판단하기 보다 오후에 판단해 내려오는 칼날을 피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 철저하게 5분할 이상으로 잡자.

1950 밑에서도 5분할이 아니라 5분할, 10분할 매수에 대한 부분을 정해 시간을 길게 놓고 봐야 한다. 다만 1분기 안에 저점이 잡히면 연간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수급에 의해 실적이 향후에도 좋을 우량주들이 내려갈 때 조금씩 끌어당긴다는 개념으로 느긋하게 접근해야 이번 큰 흐름을 이겨나갈 수 있다.

IT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아직 가격 메리트에 대한 측면이 있다. 140만 원이 무너지니 곧바로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 당분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를 이길 대앙마는 없다. 올해 특히 태블릿 PC 쪽에서도 1위를 도전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LG전자가 치고 올라가는 측면이 있지만 SK하이닉스도 뱅가드 물량이 20% 이상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역시 그런 물량이 나올 때마다 실적이 개선되는, 올해는 꼭 삼성전자만을 고수하지는 않겠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LG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어렵지만 20만 원 밑에서는 가격 메리크가 나온다. 그리고 올해는 중국에 대한 부분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화학주, 철강주도 필수로 봐야 한다. 기관이 왜 계속해서 포스코를 사 모을까, 그리고 롯데케미칼, LG화학에 관심을 가질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분기 저점이 올해의 저점으로 긴 전략으로 가면 결과적으로 작년에도 1월 초에 100만 원 초반대의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매해 상당히 큰 수익을 남겼다. 그런 전략으로 간다면 올해 한 번 더 가격 기회를 줄 때 작년만큼의 수익을 바라지는 말자. 다만 이런 큰 흐름으로 봤을 때 큰 맥락으로 잡아 저점으로 들어가는 부분이다.

그리고 시간을 길게 놓고 봐서 시장이 우리를 괴롭힌다면 일부, 20~30% 정도는 단기적인 박스의 흐름으로 잡아 매수주에 대한 흐름도 괜찮고 코스닥의 IT 부품주도 물론 괜찮다. 그런 부분을 병행할 것이라면 병행해도 좋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간다면 흐름을 잡아가는 것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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