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증시 호재 vs 악재] '유동성 장세' 온다

입력 2013-02-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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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증시가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우리 증시만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각종 호재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박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풍부한 유동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최근 자산가들이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채권 중심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재테크 트랜드였다면 올해는 주식을 중심으로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합니다.

이 때문에 풍부한 유동성이 우리 증시에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윤지호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78020 target=_blank>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

"자산배분상의 변화입니다. 지금까지 안전자산 선호에서 경기 흐름에 발맞춰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결국 큰 추세는 경기방향성과 자산선호 흐름이 있기때문에 주식에 보다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시장 부양 의지도 뜨겁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돈맥경화를 해소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창목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5940 target=_blank>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대체적으로 보면은 창조적인 크리에이티브한 산업들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은 IT산업이나 소프트웨어 산업, 바이오산업 이러한 신기술 등 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브릿지 - 박영우 기자>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 역시 우리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부터 세계 각국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경기의 방향타를 잡고 있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미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양적완화 정책이 연착륙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빠른 경기 회복세는 우리 증시에 힘이 되어줄 전망입니다.

중국 경기지표와 주식시장 동반 상승은 국내 기업의 수출확대와 중국발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특히 미국의 경우 2분기부터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선순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된다면 글로벌 시장측면에서도 경기가 좋아지는 측면도 있겠지만 실제 채권에 투자돼 있는 돈들이 위험자산에 투자되면서 나올 수 있는 점도 수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경기회복, 또 중국 의 경기회복 초기에 있는 점은 상당히 우호적이지 않겠느냐하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발 훈풍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글로벌 재정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3월과 6월에 두 차례 열리는 만큼 유로존 위기 탈출에 대한 가늠자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새로운 유럽 경제를 이끌 지도부 출범입니다.

유럽 국가 재정위기를 촉발시킨 그리스에 대한 재정 지원뿐 아니라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 여부를 가늠할 이탈리아의 총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로존 국가의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의 총선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어 남유럽 재정위기 해법 찾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대내외 악재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우리증시.

올해는 풍부한 유동성과 글로벌 경기 회복, 그리고 새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책 등의 호재 속에 상승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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