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간밤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GDP 성장률을 통해 경기침체가 가속화된다는 우려감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그래도 향후 유로존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은 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경제는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9%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0.6%와 전분기의 -0.9%를 하회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성장세가 뚜렷하게 우하향하면서 4분기 연속 역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렇지만 유로존 GDP에서 대략 26%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경제의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앞으로 유로존 경기에 대한 시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 물론 작년 4분기 독일경제 역시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독일의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비 +0.4%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0.5%, 전분기의 +0.9%를 크게 하회하면서 유로존 GDP 성장률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에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되는 모습을 지속했다.
하지만 향후 독일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경기선행지수가 최근 반등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독일경제는 이미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OECD에서 공개하는 독일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작년 9월에 98.8포인트에서 저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4개월 연속 개선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독일 GDP 성장률에 대해 대략 1분기 정도 선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독일경제는 저점을 통과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반등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선행지수뿐만 아니라 실물지표 역시 독일경제의 향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독일 산업생산과 관련된 경제지표들의 개선 가능성이 향후 독일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높여 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
독일의 산업생산은 작년 12월에 10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월의 100포인트에서 소폭 개선되는 것에 그쳤을 뿐이고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 봤을 때도 증가율은 12월에 -1.1%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그렇지만 독일 산업생산 증가율은 플러스로 다시 반전될 가능성이 정황상 더 높아지고 있고 이런 부분들은 향후 독일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지지해주는 분명한 시그널이다.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독일 산업생산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은 대략 2가지 이유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경기에 대해 선행적인 역할을 하는 서베이 지표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IFO 재계 신뢰지수의 구성항목인 기업예상지수가 올해 1월에 10.5포인트로 4개월 연속 개선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비록 독일 PMI 제조업지수도 아직 기준선을 하회하고는 있지만 3개월 연속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EU 경기체감지수 역시 올해 1월에 99.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개선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수가 각각 독일산업생산에 대해 대략 1~3개월 정도 선행성을 갖는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를 전후로 독일 산업생산의 개선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두 번째 이유로는 독일 산업주문의 개선 흐름에서 찾을 수 있다. 독일 산업주문은 작년 12월에 109.3포인트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개선된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산업주문이 산업생산에 대략 2개월 정도 선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중에 산업생산 개선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세 가지 측면에서 독일은 물론이고 글로벌경기 전반의 개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첫 번째로 독일의 산업주문 중 자본재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주문이 곧 판매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생산에 근간이 되는 자본재의 해외판매 증가는 글로벌 산업경기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독일 산업판매가 해외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생산은 산업판매에 대해 대략 2개월 정도 선행하고 설명력도 매우 높다. 다시 말해 독일 최대 수출대상국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독일 산업판매가 해외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독일 산업생산으로부터의 독일 경기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독일 산업생산의 개선은 독일 내 고용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독일은 물론이고 유로존 경제 전반의 자생적인 회복 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전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일 산업생산을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들이 이미 어느 정도 바닥권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독일경기의 개선 가능성과 역성장하고 있는 유로존 경기가 둔화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간밤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GDP 성장률을 통해 경기침체가 가속화된다는 우려감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그래도 향후 유로존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은 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경제는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9%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0.6%와 전분기의 -0.9%를 하회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성장세가 뚜렷하게 우하향하면서 4분기 연속 역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렇지만 유로존 GDP에서 대략 26%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경제의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앞으로 유로존 경기에 대한 시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 물론 작년 4분기 독일경제 역시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독일의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비 +0.4%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0.5%, 전분기의 +0.9%를 크게 하회하면서 유로존 GDP 성장률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에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되는 모습을 지속했다.
하지만 향후 독일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경기선행지수가 최근 반등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독일경제는 이미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OECD에서 공개하는 독일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작년 9월에 98.8포인트에서 저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4개월 연속 개선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독일 GDP 성장률에 대해 대략 1분기 정도 선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독일경제는 저점을 통과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반등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선행지수뿐만 아니라 실물지표 역시 독일경제의 향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독일 산업생산과 관련된 경제지표들의 개선 가능성이 향후 독일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높여 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
독일의 산업생산은 작년 12월에 10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월의 100포인트에서 소폭 개선되는 것에 그쳤을 뿐이고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 봤을 때도 증가율은 12월에 -1.1%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그렇지만 독일 산업생산 증가율은 플러스로 다시 반전될 가능성이 정황상 더 높아지고 있고 이런 부분들은 향후 독일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지지해주는 분명한 시그널이다.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독일 산업생산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은 대략 2가지 이유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경기에 대해 선행적인 역할을 하는 서베이 지표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IFO 재계 신뢰지수의 구성항목인 기업예상지수가 올해 1월에 10.5포인트로 4개월 연속 개선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비록 독일 PMI 제조업지수도 아직 기준선을 하회하고는 있지만 3개월 연속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EU 경기체감지수 역시 올해 1월에 99.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개선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수가 각각 독일산업생산에 대해 대략 1~3개월 정도 선행성을 갖는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를 전후로 독일 산업생산의 개선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두 번째 이유로는 독일 산업주문의 개선 흐름에서 찾을 수 있다. 독일 산업주문은 작년 12월에 109.3포인트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개선된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산업주문이 산업생산에 대략 2개월 정도 선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중에 산업생산 개선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세 가지 측면에서 독일은 물론이고 글로벌경기 전반의 개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첫 번째로 독일의 산업주문 중 자본재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주문이 곧 판매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생산에 근간이 되는 자본재의 해외판매 증가는 글로벌 산업경기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독일 산업판매가 해외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생산은 산업판매에 대해 대략 2개월 정도 선행하고 설명력도 매우 높다. 다시 말해 독일 최대 수출대상국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독일 산업판매가 해외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독일 산업생산으로부터의 독일 경기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독일 산업생산의 개선은 독일 내 고용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독일은 물론이고 유로존 경제 전반의 자생적인 회복 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전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일 산업생산을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들이 이미 어느 정도 바닥권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독일경기의 개선 가능성과 역성장하고 있는 유로존 경기가 둔화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