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식대회 1위' 70대 할머니의 투자원칙은?

입력 2013-02-20 10:20   수정 2013-02-20 10:23

올해 72세의 할머니가 1만여 명이 참가한 모바일 주식투자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화투자증권이 개최한 `제23회 코리아 스탁 실전투자대회`에서 72세의 한 할머니는 투자수익률 114.3%로 `모바일 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할머니의 수익률은 200만원 이상 투자하는 `드림 리그` 우승자(수익률 187.6%)를 제외하면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이 할머니는 HTS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매매에서도 수준급의 기량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할머니의 투자원칙을 정리한 `투자 십계명`은 주식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할머니의 투자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동시호가가 높은 종목에 관심을 둬라

첫 번재 원칙은 동시호가다. 할머니는 “동시호가가 높은 종목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매수시점을 잡는다”며 “경험상 이런종목이 매매가 활발해 수익창출에 좋은 거 같다”고 조언했다. 종목이 좋아도 매매가 별로 없으면 매매하기가 어렵다고 그는 덧붙였다.

②매수가보다 내리면 팔아라

처음 산 가격보다 주가가 내리면 팔아라고 조언했다. 그는 “매수가보다 내리면 반드시 매도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잘 지켜지지는 않지요. 손절매는 정말 어렵다”고 투식 투자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손절매는 손해를 감수하고 주식을 매입가격 이하로 파는 것을 말한다.

③10% 수익나면 그날 매매 접어라

수익·손실율이 10% 이상 나면 그날 매매를 멈출 것을 충고했다. 그는 “투자원금에서 10% 이상의 수익이나 손실이 발생할때는 당일매매를 접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이나 손실은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워져 매매를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④급등해도 여유를 갖자

이 할머니는 “매수후에 급등하는 종목은 여유를 갖고 매도해야 된다”며 “수익이 나면 매도를 서두르는 편이라 이것이 가장 어렵다”고 설명했다.

⑤확신은 없다

100% 확신할 수 있는 종목은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떤 종목이든 확신을 갖지 말아야 한다”며 “이 종목은 확실히 상승한다고 생각해 손실이 커져도 매도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⑥조급함을 버려라

그는 “조급함을 버리야 한다”며 “내일도 기회는 오기에 조급한 마음으로 매매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해다.

⑦손실나도 쫄지마라

이 할머니는 “손실이라도 위축되지 말고, 하던대로 매매해라”고 조언했다. 그는 “손실이 나면 나도 모르게 매매가 위축돼 매수타이밍을 잡는데 실패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⑧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라

무조건 남을 따라가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오르는 종목과 방법은 많다”며 “나에게 맞는 종목과 방법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이런 방법으로 수익을 많이 본다고 해서 그 방법을 고집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수익을 내야한다”고 설명했다.

⑨마이너스 종목은 매매하지 마라

그는 “가급적 마이너스종목에선 매매를 삼가야 한다”며 “오르는 주식은 계속 오르는 경향이 있고, 내리는 주식은 계속 내리는 경향이 있어 가급적 마이너스종목에선 매매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⑩수익은 운으로 돌리자

끝으로 수익은 결국 운에 달렸다고 조언했다. 그는 “무원칙으로 수익을 봤을때는 꾸준하게 수익을 얻기 힘들다”며 “자신에게 적합한, 자신만의 원칙을가지고 투자에 임하면 적어도 큰손실을 보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은 운으로 돌리자는 마음가짐은 평정심을 갖고 매매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할머니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네티즌들은 "오~", "어메이징한 어르신이네"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