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SUV 4강 시대...GM '쉐보레 트랙스' 출시

입력 2013-02-20 13:26   수정 2013-02-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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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20일 제주도 서귀포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쉐보레 트랙스 발표회를 열었다.

한국지엠이 60개월에 걸쳐 개발한 트랙스는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100만km 이상의 내구성 테스트, 주행 시험, 다양한 충돌 테스트 등 엄격한 검증을 받았다. 25일부터 국내에서 본격 시판될 트랙스는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된다.



국내 최초로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는 140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20.4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한국지엠은 설명했다. 트랙스에 장착된 차세대 GenII 6단 자동변속기는 가변 솔레노이드(VFS)제어와 초정밀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향상된 변속 응답성과 완벽에 가까운 변속 타이밍을 구현해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하고 역동성이 있는 주행 성능을 실현했다.

복합연비는 12.2km/ℓ(고속주행연비 14.1km/ℓ, 도심주행연비 11.1 km/ℓ)이다.



트랙스는 전장 4천245mm, 축거 2천555m 등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갖고 있어 성인 5명이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다. 트렁크가 최대 1천370리터의 적재 규모로 대용량이다. 동급 최초로 센터 콘솔 뒷면에 220V AC전원 아웃렛을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채택해 150W이하의 다양한 소형 전자기기를 차량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트랙스에는 업그레이드된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7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이 가능하다. 브링고(BringGo) 내비게이션, 인터넷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스티처(Stitcher), 튠인(TuneIn)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적용된다. 기존의 값비싼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체할 브링고 내비게이션 앱은 제너럴모터스와 한국 엔지스(EnGIS)에 의해 공동 개발됐다.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SK플래닛 맵을 채택했다.

판매가격은 ▲LS모델 1,940만원 ▲LS디럭스 모델 2,150만원 ▲LT 모델 2,090만원 ▲LT 디럭스 모델 2,190만원 ▲LTZ 모델 2,289만원이다.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쉐보레 트랙스는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로 탄생한 첫 글로벌 소형 SUV"라며 "개발 전 과정이 한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측은 국내 경쟁모델로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를 지목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투싼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준비하고 있고, SUV 모델 라인업이 부족했던 르노삼성도 올 하반기 소형 SUV인 `캡처(Captur)`를 출시해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SUV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형 SUV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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