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새벽에 어떤 소식들이 나왔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 20일 글로벌 증시는 현지시간 기준 9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와 이탈리아 총선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탈리아는 총선을 앞두고 과반 정당이 없어 연정 구성이 아직 확실치 않다는 점이 유럽에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제공했는데요.
미국에서는 시퀘스터를 앞두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우리 시간으로는 조금 전인 새벽 4시에 연준의 1월 FOMC 회의록이 공개 됐는데요.
지난달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QE) 조치를 조정할 필요성에 대해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OMC 회의록 내용은 호악재 짚어본 뒤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우와 S&P 500 지수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의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 가운데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가 불거지면서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독일과 프랑스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영국은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2월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로 기울었음을 보여주는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지난 2008년 1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주택 착공 선행지표인 1월 건축허가 건수가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유로존의 소비심리가 반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프랑스와 독일의 기업심리도 회복됨에 따라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조만간 젊은 층의 일자리 확충과 중소기업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재정 개혁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지난달 일본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아베 내각의 경기부양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문제가 중산층을 현재 67.7%에서 70%까지 늘려서 `국민 행복 시대`를 만들겠다고 한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진단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는데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나요?
<기자>
네, 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QE) 조치를 조기에 종료하자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위원들은 현재 매달 850억달러씩 매입하는 양적완화 조치를 얼마나 더 유지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현재 연준은 7.9%인 실업률이 6%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자산매입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연준 내부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예상보다 조기에 이를 종료해야 한다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에서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거나 고용시장의 상당한 개선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등의 여러 아이디어가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실제 회의 당시 일부 위원들은 "자산 매입의 효율성과 비용, 위험성에 대한 평가를 감안해 노동시장 상황이 현저하게 개선되기 전에 이를 중단하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 정책위원은 매달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 조정은 물론이고 자산매입 규모에 변화를 줄 것인지를 논의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반면 일부 다른 위원들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조기에 종료하게 될 경우 잠재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동시장에 근본적인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이를 지속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노동시장에 대한 전망이 현저하게(substantially) 개선되지 않는 한 채권 매입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계속한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처럼 연준 내부에서 양적완화 속도조절론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준은 다음달 19~20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 성과를 평가할 방침이어서 다음달 회의가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새벽에 어떤 소식들이 나왔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 20일 글로벌 증시는 현지시간 기준 9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와 이탈리아 총선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탈리아는 총선을 앞두고 과반 정당이 없어 연정 구성이 아직 확실치 않다는 점이 유럽에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제공했는데요.
미국에서는 시퀘스터를 앞두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우리 시간으로는 조금 전인 새벽 4시에 연준의 1월 FOMC 회의록이 공개 됐는데요.
지난달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QE) 조치를 조정할 필요성에 대해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OMC 회의록 내용은 호악재 짚어본 뒤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우와 S&P 500 지수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의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 가운데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가 불거지면서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독일과 프랑스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영국은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2월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로 기울었음을 보여주는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지난 2008년 1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주택 착공 선행지표인 1월 건축허가 건수가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유로존의 소비심리가 반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프랑스와 독일의 기업심리도 회복됨에 따라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조만간 젊은 층의 일자리 확충과 중소기업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재정 개혁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지난달 일본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아베 내각의 경기부양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문제가 중산층을 현재 67.7%에서 70%까지 늘려서 `국민 행복 시대`를 만들겠다고 한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진단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는데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나요?
<기자>
네, 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QE) 조치를 조기에 종료하자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위원들은 현재 매달 850억달러씩 매입하는 양적완화 조치를 얼마나 더 유지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현재 연준은 7.9%인 실업률이 6%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자산매입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연준 내부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예상보다 조기에 이를 종료해야 한다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에서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거나 고용시장의 상당한 개선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등의 여러 아이디어가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실제 회의 당시 일부 위원들은 "자산 매입의 효율성과 비용, 위험성에 대한 평가를 감안해 노동시장 상황이 현저하게 개선되기 전에 이를 중단하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 정책위원은 매달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 조정은 물론이고 자산매입 규모에 변화를 줄 것인지를 논의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반면 일부 다른 위원들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조기에 종료하게 될 경우 잠재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동시장에 근본적인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이를 지속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노동시장에 대한 전망이 현저하게(substantially) 개선되지 않는 한 채권 매입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계속한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처럼 연준 내부에서 양적완화 속도조절론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준은 다음달 19~20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 성과를 평가할 방침이어서 다음달 회의가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