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묶고 휘발유 푼다"

입력 2013-02-28 16:12   수정 2013-02-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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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서민 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자마자 물가관계부처회의가 열렸습니다.

공공요금에서 가공식품까지 들썩이면서 새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민들의 엥겔지수는 이미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정권 교체기를 틈 타 밀가루 등 가공식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고 한파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가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서민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정부는 느슨한 물가관리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

" 정부는 신 정부 초기의 물가안정이 임기 동안의 물가정책을 좌우한다는 각오로 물가관계부처회의를 통해 불안요인을 점검하고 현안에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휘발유 가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

"향후 국내휘발유 가격이 2천원을 넘어설 경우,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에 1,800원 고정가격으로 휘발유를 공급해나가겠습니다."

기름값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사전에 잡겠다는 겁니다.

한파와 폭설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양파 등 동절기 채소는 정부 비축물량을 풀고 계약재배 물량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중앙공공요금은 추가 인상을 억제하고 지방공공요금도 신정부 초기에 연쇄 인상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한 새정부.

경기 둔화속 물가 불안을 차단하고 물가를 선진국 수준인 2%대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새정부의 물가관리정책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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