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이트레이드증권 최광혁 > 3월 지수는 하방 경직성이 유지된 가운데 상방향으로의 상승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판단한다. 3월 지수밴드로 1970~2100포인트를 전망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불안이나 시퀘스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는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시장의 분위기 역시 이러한 추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와 시퀘스터 발동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의아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포인트에서 쉽사리 내려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시장이 강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는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배하는 시장이었다고 생각했다. 이제부터는 양적완화를 통해 풀려있는 통화량을 중심으로 기회를 찾아나가는 시장의 모습으로 판단한다. 그러므로 단기적인 충격이 있더라도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월에 나타날 수 있는 악재는 시퀘스터와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다. 이탈리아 총선은 일단 혼란 속에서 끝났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에 실패함으로 인해 정치적인 연속성을 이어나가기 힘들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새 의회 개원이 3월 15일인 만큼 15일까지는 계속해서 연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정 시도가 성공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15일 이후에는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대통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지만 연정 구성의 노력이 실패한다면 거국 내각 구성도 다시 한 번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두 가지 모두 실패한다면 3월 20일경부터 시작해 대통령이 재총선을 요구하게 된다. 재총선 요구가 확정되는 순간이 3월 말에서 4월 초 정도, 만약 거국 내각이 구성된다면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5월 18일 이후인 6월 정도로 판단한다.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과 재선 가능성은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
재선 여부를 떠나 민주당이 지금까지와 같이 효과적인 긴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지 못한다는 점은 악재로 판단하는 것이 맞지만 재총선이 확정되는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점, 유로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탈리아의 정치적인 노력이라기 보다 ECB에서의 입장 변화, 독일의 입장 변화였다는 점을 판단한다면 유로존 위기가 작년과 같이 재점화할 가능성은 낮다.
두 번째로 3월 1일을 기점으로 미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시퀘스터를 발동했다. 미 행정부는 3월 1일부터 9월까지 7개월 간 약 850억 달러의 재정을 긴축해야 한다. 이에 대해 미국의 연간성장률이 약 0.5%p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3월 27일까지는 임시 예산안이 집행되는 기간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충격은 없을 것이다.
3월 동안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퀘스터에 대한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시퀘스터가 발동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소비의 진작과 자산가격 상승이 시퀘스터로 인한 재정감축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살펴봐야 한다.
3월은 호재 역시 정치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3월 5일부터 시작되는 전인대, 한국은 2월 25일에 박근혜 대통령 취임이 있었다. 중국과 한국에서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일단 중국에서는 3월 5일부터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전인대는 시진핑 체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 시진핑 체제에서 처음으로 새해의 경제계획과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시진핑 체제의 정부 정책 중 가장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신 도시화 정책이다. 지난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거론된 신 도시화 정책이 도시의 인구수를 늘리는 지금까지의 도시화에서 벗어나 중소도시의 도시화, 농민공의 도시화 등 중국정부가 2015년까지 51.5%였던 도시화 목표를 계속해서 2020년까지 60%로 상향 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신 도시화 정책에 시동이 걸렸다고 판단한다.
이에 맞춰 작년 10월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던 철도 및 운송 등에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상승 반전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고 신 도시화를 위해 중국 재무부가 이번에 교통 인프라에 12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은 계속해서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2월 25일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3월에는 국내에 있어서도 정치적인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데 지금까지 국내에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난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국내에만 소비가 부진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지 못했다는 우려와 함께 거시정책 부재라는 우려가 같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런 공존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거시정책이 어떻게 메꿔나갈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을 위한 거시정책이나 일자리 창출, 복지 향상을 통한 내수소비 진작 정책이 뒤따른다면 이런 우려들이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의 경우에는 특히 내수의 투자 부재와 자산가격 하락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존재하고 있는데 3월 중에 나타날 수 있는 부동산 대책이 자산 가격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소비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형성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신 정부가 본격적으로 들어서면 환율 관련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엔화 약세에 따른 우려나 기준금리 인하 등 여러 가지 정책적인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시점으로 본다.
리스크에 대한 고민을 하기 보다 지금부터는 어떻게 기회의 영역을 잡아나갈까 고민해야 한다. 3월 첫 주부터 시장은 시퀘스터 발동이나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으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시작했지만 시장을 지배하는 힘이 여전히 리스크보다는 어떤 자산을 선택할지에 달려 있고 최근 글로벌증시 대비 코스피의 상대강도가 수익률 갭을 노린 측면도 있지만 한국의 낮은 PB, ERR 상승 가능성도 이러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3월 코스피는 글로벌증시 대비 하방 변동성보다 상승을 염두에 둔 접근이 맞을 것으로 판단한다. 코스피의 ERR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시크리컬 섹터가 디펜시브 섹터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코스피의 ERR은 하향 조정보다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크리컬 섹터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둘 시점이다.
업종별로 12개월 포워드 PBR 및 ERR의 밴드를 활용해 기대값 대비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어 가격 매력도가 부각되는 건설이나 소프트웨어, 금융업종 등에 긍정적인 접근이 기대되며 기대가 낮은 PBR을 가지고 있지만 상방 여백이 큰 업종, 특히 조선이나 기계, 유통 등에 대해서도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
이트레이드증권 최광혁 > 3월 지수는 하방 경직성이 유지된 가운데 상방향으로의 상승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판단한다. 3월 지수밴드로 1970~2100포인트를 전망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불안이나 시퀘스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는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시장의 분위기 역시 이러한 추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와 시퀘스터 발동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의아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포인트에서 쉽사리 내려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시장이 강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는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배하는 시장이었다고 생각했다. 이제부터는 양적완화를 통해 풀려있는 통화량을 중심으로 기회를 찾아나가는 시장의 모습으로 판단한다. 그러므로 단기적인 충격이 있더라도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월에 나타날 수 있는 악재는 시퀘스터와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다. 이탈리아 총선은 일단 혼란 속에서 끝났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에 실패함으로 인해 정치적인 연속성을 이어나가기 힘들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새 의회 개원이 3월 15일인 만큼 15일까지는 계속해서 연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정 시도가 성공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15일 이후에는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대통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지만 연정 구성의 노력이 실패한다면 거국 내각 구성도 다시 한 번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두 가지 모두 실패한다면 3월 20일경부터 시작해 대통령이 재총선을 요구하게 된다. 재총선 요구가 확정되는 순간이 3월 말에서 4월 초 정도, 만약 거국 내각이 구성된다면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5월 18일 이후인 6월 정도로 판단한다.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과 재선 가능성은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
재선 여부를 떠나 민주당이 지금까지와 같이 효과적인 긴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지 못한다는 점은 악재로 판단하는 것이 맞지만 재총선이 확정되는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점, 유로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탈리아의 정치적인 노력이라기 보다 ECB에서의 입장 변화, 독일의 입장 변화였다는 점을 판단한다면 유로존 위기가 작년과 같이 재점화할 가능성은 낮다.
두 번째로 3월 1일을 기점으로 미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시퀘스터를 발동했다. 미 행정부는 3월 1일부터 9월까지 7개월 간 약 850억 달러의 재정을 긴축해야 한다. 이에 대해 미국의 연간성장률이 약 0.5%p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3월 27일까지는 임시 예산안이 집행되는 기간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충격은 없을 것이다.
3월 동안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퀘스터에 대한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시퀘스터가 발동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소비의 진작과 자산가격 상승이 시퀘스터로 인한 재정감축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살펴봐야 한다.
3월은 호재 역시 정치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3월 5일부터 시작되는 전인대, 한국은 2월 25일에 박근혜 대통령 취임이 있었다. 중국과 한국에서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일단 중국에서는 3월 5일부터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전인대는 시진핑 체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 시진핑 체제에서 처음으로 새해의 경제계획과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시진핑 체제의 정부 정책 중 가장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신 도시화 정책이다. 지난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거론된 신 도시화 정책이 도시의 인구수를 늘리는 지금까지의 도시화에서 벗어나 중소도시의 도시화, 농민공의 도시화 등 중국정부가 2015년까지 51.5%였던 도시화 목표를 계속해서 2020년까지 60%로 상향 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신 도시화 정책에 시동이 걸렸다고 판단한다.
이에 맞춰 작년 10월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던 철도 및 운송 등에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상승 반전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고 신 도시화를 위해 중국 재무부가 이번에 교통 인프라에 12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은 계속해서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2월 25일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3월에는 국내에 있어서도 정치적인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데 지금까지 국내에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난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국내에만 소비가 부진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지 못했다는 우려와 함께 거시정책 부재라는 우려가 같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런 공존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거시정책이 어떻게 메꿔나갈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을 위한 거시정책이나 일자리 창출, 복지 향상을 통한 내수소비 진작 정책이 뒤따른다면 이런 우려들이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의 경우에는 특히 내수의 투자 부재와 자산가격 하락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존재하고 있는데 3월 중에 나타날 수 있는 부동산 대책이 자산 가격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소비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형성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신 정부가 본격적으로 들어서면 환율 관련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엔화 약세에 따른 우려나 기준금리 인하 등 여러 가지 정책적인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시점으로 본다.
리스크에 대한 고민을 하기 보다 지금부터는 어떻게 기회의 영역을 잡아나갈까 고민해야 한다. 3월 첫 주부터 시장은 시퀘스터 발동이나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으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시작했지만 시장을 지배하는 힘이 여전히 리스크보다는 어떤 자산을 선택할지에 달려 있고 최근 글로벌증시 대비 코스피의 상대강도가 수익률 갭을 노린 측면도 있지만 한국의 낮은 PB, ERR 상승 가능성도 이러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3월 코스피는 글로벌증시 대비 하방 변동성보다 상승을 염두에 둔 접근이 맞을 것으로 판단한다. 코스피의 ERR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시크리컬 섹터가 디펜시브 섹터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코스피의 ERR은 하향 조정보다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크리컬 섹터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둘 시점이다.
업종별로 12개월 포워드 PBR 및 ERR의 밴드를 활용해 기대값 대비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어 가격 매력도가 부각되는 건설이나 소프트웨어, 금융업종 등에 긍정적인 접근이 기대되며 기대가 낮은 PBR을 가지고 있지만 상방 여백이 큰 업종, 특히 조선이나 기계, 유통 등에 대해서도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