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자전적 뮤지컬에서 '여장남자'로 나선다

입력 2013-03-06 10:44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유병철 기자] 2013년 더욱 풍성한 신작들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대학로 뮤지컬 시장에 독특한 소재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더할 뮤지컬 한 편이 등장한다.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 드랙퀸이 바로 그것. 아름다운 여장 남자들의 화려한 쇼 드랙퀸쇼를 소재로 탄생하는 뮤지컬 드랙퀸은 실제 쇼를 방불케하는 버라이어티한 쇼와 무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극대화하며 2013년 첫 리얼버라이어티 쇼 뮤지컬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하리수가 배우 이경은이란 이름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해 자신이 직접 경험한 드랙퀸의 진가를 선보일 터. 뮤지컬 드랙퀸는 오는 45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드랙퀸이란 화려한 여성복장을 하고 음악과 댄스, 립싱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로 현재는 유미주의를 지향하는 성전환 이전의 남자 성소수자들을 의미하는 단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들의 프로페셔널함과 도도함, 당당한 매력 등을 보여주는 드랙퀸 스타일이 패션 스타일로 자리잡아 유행을 선도하며 하나의 트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 이런 드랙퀸들이 만든 하나의 문화가 바로 드랙퀸쇼’.

인공적이고 과장된 여성의 이미지를 연기함으로써 성의 자연스러움을 전복하는 하나의 문화로,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적 소수자 그룹에서 유행하는 쇼 문화다. 국내에서도 전문 클럽에서 드랙퀸쇼를 즐기는 매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이들의 쇼 문화는 또 하나의 예술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바로 그 무대가 대학로에서 생생하게 재현될 쇼뮤지컬 드랙퀸은 클럽 블랙로즈의 드랙퀸 쇼걸 4인방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그녀(?)들 앞에 거물급 폭력조직의 NO.2인 수상한 그 놈이 나타나면서 예기치 못한 밀당이 시작되는 리얼 코미디. 여기에 여성들에게서 볼 수 없는 남성적인 섹시함은 물론 감각적인 패션스타일과 인기 팝 히트곡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로 탄생될 예정이다.

뮤지컬 드랙퀸은 소재는 물론 캐스팅부터 파격적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렌스젠더 하리수(본명 이경은)가 쇼뮤지컬 드랙퀸에 출연하며 화려하게 뮤지컬 데뷔무대를 갖는 것.

하리수는 배우 이경은이란 본명으로 첫 데뷔무대를 가질 예정으로 극 중 클럽 블랙로즈의 사장이자 우아하고 지적인 초고의 프로 쇼걸 오마담으로 분해 퍼포먼스의 화려함과 스토리의 리얼함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2001CF 도도화장품-빨간통 페이나로 연예계 데뷔한 그녀는 당시 당당하게 트렌스젠더임을 밝히며 같은 해 1‘Temptation’을 발표,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까지 총 8장의 앨범을 발표, 각종 영화,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선보였으나 본격적인 배우로의 무대는 이번이 처음.

하리수는 뮤지컬 드랙퀸의 시나리오를 받고 바로 두 시간 만에 출연을 허락했을 만큼 이번 작품에는 남다른 욕심을 내고 있다. 실제로 트렌스젠더가 되기 전 드랙퀸으로 살았던 자신과 같은 이야기에 끌렸다고. 이번 뮤지컬을 통해 실제 자신이 직접 선보였던 드랙퀸쇼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으로 실감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뮤지컬 배우 강석호, 박세웅 등이 폭력조직의 NO.2홍사장 역으로 분해 그녀와 호흡을 맞춘다.

2013년 첫 리얼버라이어티 쇼뮤지컬 드랙퀸은 하리수의 출연으로 더 실감나고 독특한 캐릭터와 실제 드랙퀸쇼를 방불케할 버라이어티쇼, 수상한 그녀(?)들과 그놈이 펼칠 예기치 못한 스토리 전개에 업그레이드 된 코미디까지 더해져 올 봄, 대학로에 새로운 장르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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