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머니인사이트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조금 더 내려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3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6%선이다. 하루짜리 콜금리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2.75%이니 금리가 더 내려갈 것임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자금 흐름 입장에서 채권 투자를 하기 좋은 환경은 주식 투자를 하기에는 별로 좋지 않은 환경이다.
그런데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채권 가격이 오르는 것인데 동시에 주식시장도 좋다. 우리시장도 뉴욕 등에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계속 오르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채권수익률이 하향 안정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급 등에 숨통이 트이면 주식과 채권이 같이 가는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미국도 연초 채권금리가 조금 올라서 걱정을 했다. 큰 흐름에서 보면 미국도 마찬가지로 채권과 주식이 함께 좋은 상황이다. 주가가 오르는 것과 채권 가격이 오르는 것은 잘 맞지 않는데 최근 3년 간을 보면 주가가 오르는 동시에 채권가격도 오르는 현상이 트렌드로 형성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날까.
채권수익률이 워낙 낮기 때문에 그것을 기준으로 이제는 더 이상 낮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으니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한다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배경이다. 어제 다우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채권수익률은 조금 올랐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선방을 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채권에만 불리하고 일방적으로 주식에만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 지금은 유동성이 워낙 풍부한 상태이다 보니 채권과 주식이 같이 갈 수 있는 현상이다.
최근 이런 현상을 반영하는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워런 버핏이 얼마 전 CNBC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사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 미국 국채의 기준이 되는 10년만기 국채금리가 2.89%인 지금처럼 낮은 금리,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작년 펀드 운영수익률이 9.16%인데 벤치마크 대비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내 채권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군드라크라는 운영자는 주식처럼 과매수된 자산을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국채를 계속해서 산다고 이야기했다. 워런 버핏은 채권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주식을 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군드라크는 주식이 너무 비싸다, 채권을 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서로의 자산에 대해 자신의 자산이 훨씬 싸고 상대편 자산은 비싸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인 것이다. 월가 투자에서 한가닥 한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지는 것이니 현재 미국의 상황, 글로벌 상황은 주식이나 채권이 어떤 쪽에 치우쳐서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경제 상황에서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는 2008년 이후 없다. 전 세계가 금융위기를 겪고 난 뒤에 무엇이 정상이고 정상이 아닌지가 불분명한 상태가 됐는데 채권과 주식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채권은 거시경제의 큰 흐름을 본다. 예를 들면 실업률이나 인플레를 보는데 채권시장의 눈으로 보면 여전히 미국경제나 세계경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경기전망도 불투명하고 인플레 압력도 없으며 실업률도 낮으니 채권에 나름대로 투자 메리트가 있는 것이다.
동시에 주식투자는 미래의 가치,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절대가치에 투자하는 것인데 상대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워낙 주변의 금리가 낮다 보니 그런 금리와 비교했을 때 주식의 값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상대적인 개념을 무시할 수 없다. 워런 버핏 같은 사람도 10년짜리 국채 연 1.89%에 투자를 하느니 코카콜라를 더 사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상대적인 개념으로 봤을 때 주식도 매력적인 동시에 채권도 매력적인 상황도 나타난다.
그런 정책이 바로 양적완화다. 예전에는 무제한적으로 돈을 푸는 것은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만 있는 일이었지만 이제 통화정책의 표준처럼 됐다. 아주 금리를 낮게 함으로써 더 높은 금리를 찾아가도록 유도한다는 `헌트 포 일드`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어떤 투자대상의 본질적인 가치만큼이나 수익이 나는 쪽으로 사냥꾼처럼 자금이 이동한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은 금리가 낮을수록 더 강해진다.
이에 근거한 자금 흐름이 이른바 그레이트 로테이션인데 글로벌 펀드의 자금 추이를 보면 주식으로 자금이 조금 더 속도감 있게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채권시장으로도 여전히 만만치 않은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채권에 몰려 있던 자금이 주식으로 오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여전히 채권에 메리트가 있고 자금 흐름 입장에서는 저금리가 유지될 수 있는 상황을 누리겠다는 것이다.
우리 주식시장 주변에도 대기하는 자금이 상당히 많다. 이것은 채권의 형태로도 되어 있고 예금의 형태로도 되어 있다. 그러다가 상황이 변화되면 이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할 것이다. 결국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정책금리다. 한국은행이 새 정부 들어 정부에 보조를 맞추려는 뉘앙스가 있는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채권 가격은 그것을 먼저 반영해 금리가 더 내려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헌트 포 일드 때문에 주식이 훨씬 싸게 보여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이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하고 주식시장도 동시에 랠리를 벌이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지금도 그런 현상이 일부 있다. 그렇게 진행되다가 경기의 상황이 누가 봐도 좋아진다고 할 정도로 바뀌면 채권은 주춤하게 된다. 왜냐하면 미국의 경우 양적완화를 거둬들인다는 액션도 나올 수 있고 한국은행도 더 이상 금리를 낮추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채권은 주춤거리고 동시에 주식은 상승하게 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 지금까지는 채권과 주식이 같이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조금 더 내려주면 주식이 훨씬 싸게 보이는 상황이다. 따라서 헌트 포 일드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다우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 때문에 우려도 되겠지만 상대적인 수익률을 따진다면 주식비중을 늘리는 것이 옳은 전략이다.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조금 더 내려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3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6%선이다. 하루짜리 콜금리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2.75%이니 금리가 더 내려갈 것임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자금 흐름 입장에서 채권 투자를 하기 좋은 환경은 주식 투자를 하기에는 별로 좋지 않은 환경이다.
그런데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채권 가격이 오르는 것인데 동시에 주식시장도 좋다. 우리시장도 뉴욕 등에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계속 오르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채권수익률이 하향 안정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급 등에 숨통이 트이면 주식과 채권이 같이 가는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미국도 연초 채권금리가 조금 올라서 걱정을 했다. 큰 흐름에서 보면 미국도 마찬가지로 채권과 주식이 함께 좋은 상황이다. 주가가 오르는 것과 채권 가격이 오르는 것은 잘 맞지 않는데 최근 3년 간을 보면 주가가 오르는 동시에 채권가격도 오르는 현상이 트렌드로 형성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날까.
채권수익률이 워낙 낮기 때문에 그것을 기준으로 이제는 더 이상 낮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으니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한다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배경이다. 어제 다우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채권수익률은 조금 올랐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선방을 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채권에만 불리하고 일방적으로 주식에만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 지금은 유동성이 워낙 풍부한 상태이다 보니 채권과 주식이 같이 갈 수 있는 현상이다.
최근 이런 현상을 반영하는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워런 버핏이 얼마 전 CNBC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사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 미국 국채의 기준이 되는 10년만기 국채금리가 2.89%인 지금처럼 낮은 금리,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작년 펀드 운영수익률이 9.16%인데 벤치마크 대비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내 채권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군드라크라는 운영자는 주식처럼 과매수된 자산을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국채를 계속해서 산다고 이야기했다. 워런 버핏은 채권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주식을 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군드라크는 주식이 너무 비싸다, 채권을 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서로의 자산에 대해 자신의 자산이 훨씬 싸고 상대편 자산은 비싸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인 것이다. 월가 투자에서 한가닥 한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지는 것이니 현재 미국의 상황, 글로벌 상황은 주식이나 채권이 어떤 쪽에 치우쳐서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경제 상황에서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는 2008년 이후 없다. 전 세계가 금융위기를 겪고 난 뒤에 무엇이 정상이고 정상이 아닌지가 불분명한 상태가 됐는데 채권과 주식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채권은 거시경제의 큰 흐름을 본다. 예를 들면 실업률이나 인플레를 보는데 채권시장의 눈으로 보면 여전히 미국경제나 세계경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경기전망도 불투명하고 인플레 압력도 없으며 실업률도 낮으니 채권에 나름대로 투자 메리트가 있는 것이다.
동시에 주식투자는 미래의 가치,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절대가치에 투자하는 것인데 상대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워낙 주변의 금리가 낮다 보니 그런 금리와 비교했을 때 주식의 값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상대적인 개념을 무시할 수 없다. 워런 버핏 같은 사람도 10년짜리 국채 연 1.89%에 투자를 하느니 코카콜라를 더 사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상대적인 개념으로 봤을 때 주식도 매력적인 동시에 채권도 매력적인 상황도 나타난다.
그런 정책이 바로 양적완화다. 예전에는 무제한적으로 돈을 푸는 것은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만 있는 일이었지만 이제 통화정책의 표준처럼 됐다. 아주 금리를 낮게 함으로써 더 높은 금리를 찾아가도록 유도한다는 `헌트 포 일드`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어떤 투자대상의 본질적인 가치만큼이나 수익이 나는 쪽으로 사냥꾼처럼 자금이 이동한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은 금리가 낮을수록 더 강해진다.
이에 근거한 자금 흐름이 이른바 그레이트 로테이션인데 글로벌 펀드의 자금 추이를 보면 주식으로 자금이 조금 더 속도감 있게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채권시장으로도 여전히 만만치 않은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채권에 몰려 있던 자금이 주식으로 오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여전히 채권에 메리트가 있고 자금 흐름 입장에서는 저금리가 유지될 수 있는 상황을 누리겠다는 것이다.
우리 주식시장 주변에도 대기하는 자금이 상당히 많다. 이것은 채권의 형태로도 되어 있고 예금의 형태로도 되어 있다. 그러다가 상황이 변화되면 이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할 것이다. 결국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정책금리다. 한국은행이 새 정부 들어 정부에 보조를 맞추려는 뉘앙스가 있는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채권 가격은 그것을 먼저 반영해 금리가 더 내려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헌트 포 일드 때문에 주식이 훨씬 싸게 보여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이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하고 주식시장도 동시에 랠리를 벌이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지금도 그런 현상이 일부 있다. 그렇게 진행되다가 경기의 상황이 누가 봐도 좋아진다고 할 정도로 바뀌면 채권은 주춤하게 된다. 왜냐하면 미국의 경우 양적완화를 거둬들인다는 액션도 나올 수 있고 한국은행도 더 이상 금리를 낮추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채권은 주춤거리고 동시에 주식은 상승하게 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 지금까지는 채권과 주식이 같이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조금 더 내려주면 주식이 훨씬 싸게 보이는 상황이다. 따라서 헌트 포 일드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다우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 때문에 우려도 되겠지만 상대적인 수익률을 따진다면 주식비중을 늘리는 것이 옳은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