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초대 국세청장은‥"

입력 2013-03-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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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부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국세청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차기 국세청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을 김덕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차기 국세청장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증세없는 복지재원 조달을 천명한 만큼 국세청이 수십조원의 추가 세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최근 안보라인 인사에서 전문성을 강조한 전례로 봤을 때 측근 또는 실세정치인 보다는 조직을 장악할 수 있고 국세행정에 정통한 전문가가 자리에 오를 공산이 큽니다.

특히 차기 국세청장은 다른 경제수장들과 조화 뿐만 아니라 견제도 가능해야 합니다. 행시 23기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과 24기 신제윤 금융위원장 사이에서 나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사가 중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봤을 때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윤영선 전 관세청장, 주영섭 전 관세청장, 그리고 이병국 전 서울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행시 24기인 백운찬 실장은 경남하동 출신으로 동아대를 나왔습니다. 과거 재정부과 현 기재부에서 세정분야의 전문가로 통칭되고 있습니다.

행시 23기인 윤영선 전 관세청장은 충남 보령 출신입니다. 성균관대를 졸업했고 기재부 세제실장을 역임했습니다.

동기인 주영섭 전 관세청장도 물망에 올라있습니다. 전북고창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기재부에서 세제를 담당했습니다.

7급 공채로 서울국세청장까지 올라간 이병국 전 청장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충남보령 출신으로 충남대학교를 나왔습니다.

내부 기용설도 끊이질 않습니다.

25기인 조현관 서울청장를 필두로 27기인 박윤준 본청 차장, 김덕중 중부청장, 김은호 부산청장 등 이른바 국세청 현 실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세청이 뇌물 사건 등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어서 내부 승진은 한 박자 늦춰질 수 도 있습니다.

더불어 27기에서 국세청장이 나올 경우 본청의 동기 6명이 모두 옷을 벗게 될 경우도 있어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이현동 현 국세청장이 인수위 때부터 지하경제 양성화 등 현 정부와 코드를 일정부분 잘 맞추고 있어 임기가 다소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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