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가세하면서 대형SUV와 다목적 레저용 차량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3열이 자유로운 SUV`. 현대차 `맥스크루즈`가 내세운 모토입니다.
`싼타페 롱바디`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차체 크기를 키워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탠딩> "차량의 2열 시트를 접지 않고 3열로 들어가는 방식을 `워크쓰루(Walk Through)`라고 합니다.
맥스쿠르즈 6인승은 2열 시트가 2개이기 때문에 2열에서 3열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현대차는 이 차를 앞세워 대형SUV와 다목적 레저용 차량 시장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아웃도어라이프를 즐기는 수요층이 늘어남에 따라 다목적 차량(MPV)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그런데 기존의 `베라크루즈`와 `싼타페`는 레저용보다는 SUV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현대차가 `다목적성`을 강조한 SUV 라인업 추가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싼타페보다 가격을 높여 프리미엄 SUV임을 강조하면서도 베라크루즈에는 없던 `다목적` 이미지를 입힌 것입니다.
<인터뷰> 류창승 현대차 국내판매전략팀장
"기존 SUV가 제공하지 못한 한층 개선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 공간활용성을 제공하고, 각종 고편의사항과 고급세단에 적용하고 있는 혜택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격과 컨셉이 기존 차종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자사 제품끼리의 경쟁인 `카니발라이제이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가격대와 차 크기, 옵션의 공통분모가 있어 `제 살 깎아먹기` 우려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리매김을 잘해야 됩니다."
여기에다 20%에 불과한 SUV·MPV 시장에서, 기아차 `모하비`·`카니발`,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등 타사와의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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