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다우지수는 5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미국증시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 증시는 그동안 특별한 조정 과정이 없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피로도를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우지수 일봉 차트를 보면 미국증시는 단기 과열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상대강도지수가 과열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우지수의 지난주 주간 단위 하락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중기적으로 본다면 미국증시의 지난주 조정 과정은 중기적인 상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 특히 지난주 미국증시의 조정 요인을 보면 키프로스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감을 들 수 있다. 지난주에도 공개된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는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내부적인 모멘텀은 계속해서 미국증시의 중기적인 상승 추세를 지지해준다. 유럽 재정위기가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증시의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키프로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게 된다면 이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키프로스의 디폴트 시 키프로스의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 키프로스에 대한 익스포저 규모를 보면 독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리스가 절대적인 규모나 비중을 놓고 봤을 때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많은 익스포저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그리스가 키프로스의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감으로 추가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된다면 이런 부분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전이되는 등 유로존 전역에 있어 재정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난주 미국증시의 주된 다운사이드 리스크로 작용했다. 다소 과열권에서 조정의 빌미를 찾는 과정이 지난주에 키프로스를 통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중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래도 미국증시는 대략 두 가지 관점에서 긍정적이고 중기적인 상승 흐름은 지속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 우선 미국 내부적인 모멘텀은 지속 가능한 상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 미국증시의 단기 조정 요인을 내부적으로 찾아보면 3차 양적완화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다.
미국 노동부의 2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들이 상당히 양호한 결과를 공개함에 따라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조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있었지만 지난주에 이틀 간에 걸쳐 실시된 FOMC 정례회의를 통해 미국 연준은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이는 미국증시의 조정 흐름이 단기에 국한하고 상승 추세를 중기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미국의 재정 리스크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지만 미국 연준이 3차 양적완화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보여줌에 따라 이와 관련된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도 완화될 수 있다. 적어도 미국증시는 유동성 측면에서 중기적인 상승 흐름이 지속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키프로스의 재정위기에 대한 영향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키프로스 관련해 오늘 밤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유럽 Itraxx지수를 살펴보면 키프로스 리스크를 통해 유로존 전역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2011년 이후 저점 수준에 위치해 있음을 볼 수 있다. 결국 현재 유럽 재정위기 자체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치명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향후에도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은 유럽 Itraxx지수가 120bp 를 얼마큼 상향 돌파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유럽 Itraxx지수는 120bp 정도가 중요한 저항선 또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이탈리아 총선을 전후로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구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정치적인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유럽 Itraxx지수가 120bp에 근접한 이후 다시 하락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결국 오늘 밤 키프로스와 관련된 리스크를 완화시켜줄 수 있을지 여부는 유럽 Itraxx지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증시와 미국증시의 대표적인 차이가 있다. 미국증시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계속해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 실적에 대한 향후 전망도 계속 개선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상반된 전망이다. 결국 우리나라 증시 역시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을 비롯해 국내기관 등 유동성 부분이 얼마큼 확충되는지 여부다.
현재 수급 측면에서 본다면 그래도 코스피 1950포인트선을 소폭 하회한 상황이지만 1950포인트선을 회복하고 어느 정도 자율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외국인의 경우 여전히 키프로스나 글로벌 선진국 증시의 조정 흐름으로 인해 강력하게 순매수로 전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국내 기관의 경우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의 방어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작년 9월 이후 코스피가 1860~2030포인트선 내의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추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관은 2000포인트선 이상에서는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 압력으로 인해 순매도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지수대를 포함해 1930포인트대로 갈수록 국내기관의 매수세는 강화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현재 지수대에서 코스피의 하방 경직을 담보해주는 국내기관의 역할을 어느 정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외국인 측면에서 본다면 환율과 관련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 원달러환율의 반락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경기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 키프로스 사태, 이에 대한 과민 인식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원달러환율의 경우 일중 변동성이 추세선을 상회할 경우 방향성이 전환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원달러환율의 일중 변동성이 추세선을 재차 상회하면서 원달러환율의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 있다. 경험적으로 본다면 2010년 이후 추세선을 상회한 일중 변동성은 원달러환율의 분명한 방향성을 먼저 나타냈다. 또 추세선을 상회한 두 번째 일중 변동성을 보면 원달러환율이 방향성을 다시 바꾸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의 일중 변동성이 변화하는 과정이 원달러환율의 하락 흐름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단 원달러환율이 하락하게 된다면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환차손 우려감이 낮아질 수 있어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완화될 수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다우지수는 5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미국증시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 증시는 그동안 특별한 조정 과정이 없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피로도를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우지수 일봉 차트를 보면 미국증시는 단기 과열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상대강도지수가 과열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우지수의 지난주 주간 단위 하락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중기적으로 본다면 미국증시의 지난주 조정 과정은 중기적인 상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 특히 지난주 미국증시의 조정 요인을 보면 키프로스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감을 들 수 있다. 지난주에도 공개된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는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내부적인 모멘텀은 계속해서 미국증시의 중기적인 상승 추세를 지지해준다. 유럽 재정위기가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증시의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키프로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게 된다면 이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키프로스의 디폴트 시 키프로스의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 키프로스에 대한 익스포저 규모를 보면 독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리스가 절대적인 규모나 비중을 놓고 봤을 때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많은 익스포저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그리스가 키프로스의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감으로 추가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된다면 이런 부분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전이되는 등 유로존 전역에 있어 재정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난주 미국증시의 주된 다운사이드 리스크로 작용했다. 다소 과열권에서 조정의 빌미를 찾는 과정이 지난주에 키프로스를 통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중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래도 미국증시는 대략 두 가지 관점에서 긍정적이고 중기적인 상승 흐름은 지속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 우선 미국 내부적인 모멘텀은 지속 가능한 상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 미국증시의 단기 조정 요인을 내부적으로 찾아보면 3차 양적완화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다.
미국 노동부의 2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들이 상당히 양호한 결과를 공개함에 따라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조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있었지만 지난주에 이틀 간에 걸쳐 실시된 FOMC 정례회의를 통해 미국 연준은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이는 미국증시의 조정 흐름이 단기에 국한하고 상승 추세를 중기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미국의 재정 리스크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지만 미국 연준이 3차 양적완화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보여줌에 따라 이와 관련된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도 완화될 수 있다. 적어도 미국증시는 유동성 측면에서 중기적인 상승 흐름이 지속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키프로스의 재정위기에 대한 영향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키프로스 관련해 오늘 밤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유럽 Itraxx지수를 살펴보면 키프로스 리스크를 통해 유로존 전역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2011년 이후 저점 수준에 위치해 있음을 볼 수 있다. 결국 현재 유럽 재정위기 자체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치명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향후에도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은 유럽 Itraxx지수가 120bp 를 얼마큼 상향 돌파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유럽 Itraxx지수는 120bp 정도가 중요한 저항선 또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이탈리아 총선을 전후로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구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정치적인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유럽 Itraxx지수가 120bp에 근접한 이후 다시 하락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결국 오늘 밤 키프로스와 관련된 리스크를 완화시켜줄 수 있을지 여부는 유럽 Itraxx지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증시와 미국증시의 대표적인 차이가 있다. 미국증시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계속해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 실적에 대한 향후 전망도 계속 개선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상반된 전망이다. 결국 우리나라 증시 역시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을 비롯해 국내기관 등 유동성 부분이 얼마큼 확충되는지 여부다.
현재 수급 측면에서 본다면 그래도 코스피 1950포인트선을 소폭 하회한 상황이지만 1950포인트선을 회복하고 어느 정도 자율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외국인의 경우 여전히 키프로스나 글로벌 선진국 증시의 조정 흐름으로 인해 강력하게 순매수로 전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국내 기관의 경우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의 방어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작년 9월 이후 코스피가 1860~2030포인트선 내의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추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관은 2000포인트선 이상에서는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 압력으로 인해 순매도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지수대를 포함해 1930포인트대로 갈수록 국내기관의 매수세는 강화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현재 지수대에서 코스피의 하방 경직을 담보해주는 국내기관의 역할을 어느 정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외국인 측면에서 본다면 환율과 관련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 원달러환율의 반락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경기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 키프로스 사태, 이에 대한 과민 인식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원달러환율의 경우 일중 변동성이 추세선을 상회할 경우 방향성이 전환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원달러환율의 일중 변동성이 추세선을 재차 상회하면서 원달러환율의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 있다. 경험적으로 본다면 2010년 이후 추세선을 상회한 일중 변동성은 원달러환율의 분명한 방향성을 먼저 나타냈다. 또 추세선을 상회한 두 번째 일중 변동성을 보면 원달러환율이 방향성을 다시 바꾸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의 일중 변동성이 변화하는 과정이 원달러환율의 하락 흐름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단 원달러환율이 하락하게 된다면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환차손 우려감이 낮아질 수 있어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완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