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경매 낙찰가율 2분기 연속 상승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3-26 10:09   수정 2013-03-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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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올랐다.

부동산태인은 2011년부터 지난 22일까지 경매에 나온 서울 아파트 1만8,412건을 분기별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낙찰가율이 작년 4분기에 비해 2.13%p 오른 76.15%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입찰 경쟁률은 5.7대 1로 2011년 1분기(6.56대 1) 이후 가장 높았고, 낙찰가가 감정가를 웃도는 고가낙찰 물건 수도 10건이나 나왔다.
반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취득세 감면혜택 연장 방안이 3월 중순께 국회를 통과하는 등 연초 불확실성이 커져 작년 동월보다 17.1% 감소했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경매시장에서는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취득세 감면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면서 "혜택이 종료되는 6월까지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가 몰려 2분기 입찰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아파트 경매 물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경매 청구에서 실제 경매장에 나오기까지 평균 4∼6개월이 걸려 상반기 경매에 나오려면 작년 9∼12월 청구했어야 하는데 이 시기는 취득세 감면 여파로 거래량이 급증해 경매 청구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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