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대로 창조금융의 핵심은 중소기업 육성입니다.
중소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금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자본시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IT업체입니다.
인터넷으로 자금결제를 할때 필요한 복잡한 본인확인 절차를 신용카드 한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로 세 개의 특허를 취득하고, 특허청장으로부터 상도 받았지만 투자를 받지 못해 아이디어가 사장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유승훈 디비카드 대표
"초기 기술개발 끝나고 금융사 제휴나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필요한데, 자금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 매출이 없다고..자금을 지원을 안해주면 상용화하기 힘들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선진국에서는 초기기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잘 마련돼 있습니다.
미국의 페이스북이 가장 좋은 예입니다.
<인터뷰> 박용린 자본시장 연구원 박사
"페이스북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은 주커버그라는 창업자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고, 이런 아이디어가 사업화가 될 수 있게 초기엔젤투자나 벤처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자금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핀란드 시총의 70%를 차지했던 노키아가 파산직전까지 갔지만 핀란드 경제가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노키아 기술력을 갖고 나온 사람들의 창업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이 진보된 기술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에 투자하는 핀란드의 금융제도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금융권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먼저 산업은행은 특허청과 `특허펀드`를 결성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최대 2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경칠 KDB산업은행 기술금융부장
"기존 대출상품은 부동산같은 물적담보를 위주로 채권을 보강하는 제도다. 이번상품은 지식재산권을 부동산과 똑같은 정식담보로 인정한다는데 큰 차이가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완전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 효과가 있고, 담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권으로 부터 자금지원이 수월해 진다. "
국민은행도 지난 24일 은행장 직속의 `창조금융취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재무제표와 담보중심의 기업평가모델대신 기술가치와 지식재산권 평가를 통한 금융지원을 활성화 하기로 했습니다.
벤처캐피탈 시장에서는 `지식재산펀드` 결성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말에는 민간에서 최초로 14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이 결성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장석환 아이디벤처스 대표
"창업 초기 기업의 자산가치는 특허가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다. 저희는 좋은 특허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간접적으로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주주로서 참여한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가 화두가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금융시장과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창조금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창조금융을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장먼저, 올 상반기내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가 설립될 예쩡입니다.
코넥스시장으로 중소기업은 직접 자금 조달이 보다 수월해지고,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불확실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는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활발한 투자를 하는 선순환을 만들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일반 대중들이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하는`크라우드 펀드(Crowd Fund)`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크라우드펀드는 영화나 드라마 제작을 할 때 또는 선거에서 후보지원을 위해 대중들로부터 자금을 모을 때 활용되는 방식이지만 기업 투자펀드로는 아직 시행 사례가 없고,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현재 중기청과 금융당국은 관련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 투자를 위한 금융의 새로운 형태는 지속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단순 자금투자를 넘어 재무와 마케팅 등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대기업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다수의 강소기업들이 받쳐주는 좀 더 안정적인 상태로 균형을 맞춰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앞서 보신대로 창조금융의 핵심은 중소기업 육성입니다.
중소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금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자본시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IT업체입니다.
인터넷으로 자금결제를 할때 필요한 복잡한 본인확인 절차를 신용카드 한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로 세 개의 특허를 취득하고, 특허청장으로부터 상도 받았지만 투자를 받지 못해 아이디어가 사장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유승훈 디비카드 대표
"초기 기술개발 끝나고 금융사 제휴나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필요한데, 자금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 매출이 없다고..자금을 지원을 안해주면 상용화하기 힘들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선진국에서는 초기기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잘 마련돼 있습니다.
미국의 페이스북이 가장 좋은 예입니다.
<인터뷰> 박용린 자본시장 연구원 박사
"페이스북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은 주커버그라는 창업자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고, 이런 아이디어가 사업화가 될 수 있게 초기엔젤투자나 벤처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자금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핀란드 시총의 70%를 차지했던 노키아가 파산직전까지 갔지만 핀란드 경제가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노키아 기술력을 갖고 나온 사람들의 창업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이 진보된 기술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에 투자하는 핀란드의 금융제도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금융권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먼저 산업은행은 특허청과 `특허펀드`를 결성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최대 2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경칠 KDB산업은행 기술금융부장
"기존 대출상품은 부동산같은 물적담보를 위주로 채권을 보강하는 제도다. 이번상품은 지식재산권을 부동산과 똑같은 정식담보로 인정한다는데 큰 차이가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완전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 효과가 있고, 담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권으로 부터 자금지원이 수월해 진다. "
국민은행도 지난 24일 은행장 직속의 `창조금융취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재무제표와 담보중심의 기업평가모델대신 기술가치와 지식재산권 평가를 통한 금융지원을 활성화 하기로 했습니다.
벤처캐피탈 시장에서는 `지식재산펀드` 결성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말에는 민간에서 최초로 14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이 결성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장석환 아이디벤처스 대표
"창업 초기 기업의 자산가치는 특허가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다. 저희는 좋은 특허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간접적으로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주주로서 참여한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가 화두가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금융시장과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창조금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창조금융을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장먼저, 올 상반기내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가 설립될 예쩡입니다.
코넥스시장으로 중소기업은 직접 자금 조달이 보다 수월해지고,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불확실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는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활발한 투자를 하는 선순환을 만들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일반 대중들이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하는`크라우드 펀드(Crowd Fund)`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크라우드펀드는 영화나 드라마 제작을 할 때 또는 선거에서 후보지원을 위해 대중들로부터 자금을 모을 때 활용되는 방식이지만 기업 투자펀드로는 아직 시행 사례가 없고,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현재 중기청과 금융당국은 관련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 투자를 위한 금융의 새로운 형태는 지속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단순 자금투자를 넘어 재무와 마케팅 등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대기업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다수의 강소기업들이 받쳐주는 좀 더 안정적인 상태로 균형을 맞춰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