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시, 돌발 변수 산재..경계심리 확산"

입력 2013-04-03 09:50  

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대신증권 조윤남 >
4월에는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재조명되고 2분기 이후의 실적이 또 다시 사상 최대 이익일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믿기 시작한다면 4월 증시는 전반부에 반등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하지만 후반부로 들어가면 장은 조금씩 약해질 것이다. 2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5월 전후로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

엊그제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됐다. 이 ISM 제조업지수는 2분기경 미국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속도가 둔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지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동안 가장 좋았던 미국 경제지표를 꼽으라면 주택과 고용인데 고용 통계의 4~6월 데이터는 개선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굳이 시퀘스터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계절적으로 미국 경제지표가 좋아지는 속도가 둔화되는 국면으로 들어서기 때문에 그에 덧붙여 여러 가지 내외부적인 악재들이 나타난다면 2분기에 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부양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시장의 의구심이 굉장히 많다. 대략 올해 상반기까지는 구체적인 확신을 갖기 어렵다. 정부가 의지들을 하나 둘씩 보여줘야 하며 정책금리 인하라는 부분은 그 의지 표명의 한 수단으로 본다. 시장의 많은 투자자는 금리 인하 여부를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하고 경기부양의 의지들을 표명한다는 것은 한국시장이 대외적인 글로벌 경제에 있어 주도적인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건다고 투자자들이 생각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없다면 투자자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다. 강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지 표명, 금리 인하 등이 최소한의 글로벌 유동성 풀림이나 경기부양에 대한 균형을 맞춰주는 수준이 될 것이다.

2008년 9월에 리먼 사태가 있었다. 그 이후 대략 4년 반 정도 엔화가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고 엔화 강세가 유지됐는데 작년 12월부터 엔화가 빠른 속도로 약세됐다. 그 기저에는 유로존의 위험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실제 엔화의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원엔환율 기준으로 보면 대략 100엔당 1128원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1200원까지 다시 올라와 있다.

구로다 총재의 등장이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유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략 2분기까지는 엔화 약세가 멈춰져 있을 것으로 본다. 만약 5월 전후에 시장의 충격 요인, 혹은 조정 요인이 나타나고 그 조정 요인이 글로벌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면 일시적으로 엔화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엔화가 강해지는 것보다 원화가 약해지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원엔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이 작년 4월, 5월 국내증시의 조정 때 나타났던 현상이다. 이로 인해 장은 전반적으로 약해지겠지만 자동차 등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4월 한 달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봐야 한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대한 예비 실적,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그 이후 며칠 동안의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4월 중반까지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재조명되면서 갤럭시S4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이익인 10조 이상의 영업이익이 기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가에 단기적인 반등 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해운사, 건설사 등에 신용 이슈가 다시 조금씩 부각될 분위기다. 이런 내외부적인 악재를 이기는 삼성전자 실적의 재조명이 있는 경우에만 2분기 주가가 큰 조정 없이 살아있을 수 있다. 대략 5월 전후에는 경계심을 가지고 그런 이벤트들을 하나씩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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