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시장은 '변신 중'..소비자 혜택 집중

한창율 기자

입력 2013-04-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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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통신시장이 고객 서비스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제재 방침에 보조금 경쟁은 줄어들고,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이동통신시장 번호이동건수는 75만건.

과잉 보조금에 대한 제재로 영업정지가 진행된 2월보다 24%나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정부가 과도한 보조금에 대한 엄중한 처벌를 천명하고, 경쟁 유발자 위주로 추가제재 방안을 내놓자 이동통신사 스스로 보조금 정책을 줄인 탓입니다.

보조금을 통한 소비자 유인책를 내놓지 못한 이동통신사들은 이제는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망내 무료통화와 문자 중심의 `T끼리` 요금제를 출시했고, KT는 SK텔레콤과 유사한 `모두다올레` 요금제를 내놓고 추격에 나선 상황입니다.

아직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지 않고 있는 LG유플러스도 경쟁사들과 비슷한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LG유플러스 관계자
"현재의 시장 상황을 봐 가면서, 고객들한테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최근 데이터에 민감한 이용자들을 위한 `민감 요금제` 출시를 언급한 만큼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을 예고한 것입니다.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 경쟁에만 목을 매던 이동통신사들.

이제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 상품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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