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들의 파격적인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끝과 시작’이 3인 3색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끝과 시작’의 3인 3색 캐릭터 영상은 행복을 꿈꾸던 아내 정하(엄정화)의 도발적인 모습으로 시작된다.
재인(황정민)과 와인을 마시며 그를 유혹하는 정하의 모습에서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한 간절함이 드러나는데, 재인의 구두 옆에 신발을 나란히 벗어놓고 그의 식사를 챙기며 재인의 부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녀의 모습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만 들떠 있었어. 그 사람은 항상 우울 했어”라는 대사는 진심으로 재인을 사랑하며 평범한 사랑을 꿈꿨지만 정작 자신은 사랑 받지 못했던 혼자만의 아픔이 묻어난다. 일탈을 꿈꾸던 남자 재인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고요한 일상에 지쳐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되자 새로운 자극을 찾기 위해 정하의 후배인 나루(김효진)와 밀애에 빠져든다.
사랑을 갈구하며 재인과의 사랑을 즐기던 여자 나루는 정하를 찾아가 “제발 부탁이야. 같이 있게 해줘”라며 집요하게 매달린다. 정하의 폭언과 냉대에도 묵묵히 정하의 옆을 지키는 나루와 머리를 감겨주는 그녀를 매몰차게 대하는 정하 사이에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은 두 여자의 관계와 그들의 불편한 동거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렇게 뒤얽힌 세 남녀의 욕망을 3인 3색의 도발적인 매력으로 담아낸 ‘끝과 시작’은 민규동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열연으로 올 봄 스크린을 유혹하고 있다.
세 남녀의 지독한 애증의 삼각관계 속 캐릭터를 공개한 영화 ‘끝과 시작’은 평범한 사랑을 꿈꾸던 여자 정하와 일탈이 필요했던 남자 재인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 나루의 은밀한 사랑을 담았다.
올 봄, 첫 파격 멜로 ‘끝과 시작’은 지금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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