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프로스 국민들이 구제금융 방침에 반대 시위하고 있다.
키프로스 정부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도하는 구제금융 비용이 당초 175억유로에서 230억유로로 늘었다고 11일(니코시아시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크리스토스 스티리니아데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월 양해각서에서 175억유로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논의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제 그 수치는 230억유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외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2016년 1분기까지 키프로스에 필요한 총 자금 수요는 약 230억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자료에서는 "이는 은행 부분의 자본 재확충 수요와 대출과 재정 수요를 포함해 만기를 맞는 중장기 국채의 상환 금액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키프로스 정부는 구제금융을 확보하려면 지난달 25일 예비합의 때의 70억유로에서 추가로 60억유로의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