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우리동네 예체능’ 최고의 스타는 조달환과 평범한 회사원 조한성(39)이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능과 체육의 능력자’(이하 우리동네 예체능) 2회에서 벌어진 탁신 조달환과 회사원 조한성의 탁구 대결은 각종 SNS는 물론 게시판을 평정하며 밤새 뜨거운 화제를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우리동네 예체능’의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0.3% 상승한 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예체능팀은 유일하게 1승을 거둔 이수근을 제외하고 민호, 박성호, 강호동이 아깝게 역전패하면서 상도동 vs 예체능의 스코어는 3:1. 상도동이 1승을 더 따면 게임이 끝나는 초미지급의 사태를 맞게 된다.
이에 예체능팀의 이수근은 “이번 세트가 지면 다음 경기가 의미가 없어. 조선생님이 나가서 이기고 다음 경기를 병만이가 나가고 창민이가 결승전에 나가자”라며 전략을 짠다. 이에 탁신 조달환은 마지막 결승전과도 같은 5세트 경기에 나선다. 그러나 조달환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상대는 서울시장기 우승자로 탁구경력 20년 차의 프로급 선수였다.
‘쵸레이 하’를 외치며 시합을 시작한 조달환은 기습 서브로 기선을 제압하지만 조한성의 반격이 성공되며 1:1의 팽팽한 접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누군가 긴장하면 범실로 이어져 점수가 나게 되는 상황. 1점차 초박빙의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차례인 김병만은 연신 마른침을 삼키며 “아유 간 아파”를 연달, 긴장 속에서도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경기장을 전후좌우로 활보하며 랠리를 이어가던 두 선수는 매회 동점을 이루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에 이수근은 “국제경기야?”라며 고수들의 경기를 감탄했고 김병만은 “나 다크서클 생겼어”하며 다음 차례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경기 속에서도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자 박인숙 국제 심판은 경기를 중단하며 조한성 선수에게 땀을 닦아줄 것을 요청할 정도였다. 초박빙의 상황 속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있었던 것. 또다시 속개된 경기는 11:11의 듀스를 만들고 김병만은 “괴로워서 못 보겠어. 나 옆구리 아파서 못 보겠어”를 연발하며 땅에 드러눕고 만다. 이제 2점만 더 따면 게임이 끝나는 상황. 그러나 마지막 고지를 넘지 못하고 조달환의 실책으로 11:13을 기록, 조한성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상도동 vs 예체능의 대결은 상도동팀이 최종 우승을 따내면서 예체능팀의 헹가래는 다음기회로 미뤄졌다.
경기 후 조한성은 “심장이 떨려서 스윙이 흔들렸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으며 이어 조달환은 “상대가 고수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손이 떨렸다”며 감회를 표현했다.
조달환과 조한성의 치열한 한판승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숨막히는 한판, 예체능 대박”, “TV 보다가 소리 지를 뻔. 조달환 대박!”, “두 조씨 선수들 모두 멋졌어요” 등 호평을 이어갔다.
이후 예체능팀은 탁신 조달환과 쌍벽을 이루는 연예인 탁구 고수인 정은표 섭외에 극적으로 성공하며 다음주 회심의 반격을 준비한다. 한편 상도동팀에게 아쉽게 패한 예체능팀은 다시 심기일전하여 목동팀을 준비할 예정. 이에 다음 주 정은표와 아이돌 레인보우의 멤버 재경의 합류로 힘을 얻은 예체능팀은 다시금 맹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매주 화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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