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거복지·일자리 창출"

입력 2013-04-17 11:34  

<앵커> 임대주택 단지에 60세 이상 어르신을 채용해 배치하는 LH의 실버사원 제도가 올해로 3회를 맞이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단지 가꾸기부터 입주민 돌보기까지 일을 거뜬히 소화하고 있는 실버사원들을 엄수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임대주택 단지.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단지 앞 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조경관리 작업이 힘들 법도 하지만 열정만은 젊은이들 못지 않습니다.

또,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찾아 건강을 살피고 말벗이 되기도 합니다.

이들은 모두 LH가 지난 3월 채용한 실버사원입니다.

지난 3월부터 분당 청솔마을 영구임대주택에서 실버사원으로 근무중인 김종수 할아버지도 힘들다는 말보다 보람을 느낀다는 대답이 먼저 나옵니다.

<인터뷰> 김종수 LH 실버사원
"임대주택 단지에 사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실버사원 모두 굉장히 일 하는 것 자체를 행복해하면서 일을 하고 있어요."

이번 LH 채용을 통해 새롭게 일자리를 찾게 된 어르신들은 모두 3천명.

전국 670여개 임대주택 단지에 배치된 실버사원들은 시설물 안전점검부터 취약세대 돌봄서비스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실버사원 제도를 직접 도입한 이지송 LH사장은 임기 중 가장 잘한 일이라며 실버사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송 LH 사장
"일을 하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하는 실버사원 제도를 도입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통해서 건강하시고 보람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 전반에 노인을 위한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버사원들은 앞으로 9개월 동안 하루 4시간씩 일하면서 매달 55만원을 받게 됩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취업하기 쉽지 않은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있어서는 실버사원 제도가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박인환 LH 임대운영부 차장
"2010년 공기업 최초로 실버사원 2천명을 채용했고 2012년에도 2천명을 채용했습니다.
올해는 1천명을 더 늘려서 근무기간도 작년에 비해서 8~9개월로 한달 더 늘려서 운영중입니다."

특히 올해 채용에서는 1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평균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정부도 주거복지 현장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복지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며 제도의 확산을 장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박기풍 국토교통부 1차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하기 때문에 노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물론 창조경제적인 차원에서도 많이 창출하려고 하고 또 이렇게 공공기관에서 자발적으로 자리를 많이 마련해서 국민들에게도 좋고 복지차원에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노년층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실버사원 제도.
어르신들의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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