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정진 세트리온 회장에 발언으로 `공매도`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거리로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공매도 제도와 관리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이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매도는 말 그대로 ‘없는 걸 판다’란 뜻 입니다.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판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이런게 가능할까요? 일종의 신용거래로 보면 됩니다.
공매도를 하는 세력은 그간의 신용을 담보로 주식을 빌리고 이를 매도 한 뒤, 3일 안에 주식이나 채권을 시장에서 매입해 빌린 사람에게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하락하기 전에 주식을 빌려 매도 한뒤 주식가치가 떨어지면 판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매입해 이익을 보고 주식을 되 갚는 것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장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비정상적 공매도를 규제하지 않고 방조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우리나라는 이게(공매도) 정상적 운용인지 변칙 운용인지 관리 감독하는 게 약하다. 432거래일 중 412일 동안 공매도가 있었다. 무려 95.4%를 넘는 거다. 코스닥은 20거래일 이상, 전체 거래량에 3%가 넘는 공매도는 금지시키는 규정이 금융위에 있다. 국가 기관은 뭐했나 있는 제도라도 작동시켰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해외처럼 우리나라 공매도 시장은 완전히 자유로은 시장이 아닌 제한적 시장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자본시장법상 우리나라는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고,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 서 회장은 제도만 있지 규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금융위 관계자는 " 루머와 민원 제기 등으로 심리와 조사에 착수했지만 `시장 안정성과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한다`는 조항에 반하는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해 규제를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규제를 하기 위해 공매도 비율이 일정 기준 이상을 넘고 있다는 정략적 기준에는 맞았지만 시장 안정성을 해쳤다는 정성적 기준에는 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펀드매니저 등 시장 참여자들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국내 대형 펀드시장 관계자
"(서회장은) 회사 펀드멘털은 좋은데... 공매도가 잘 못된다고 판단하는 거다. 공매도 세력들은 회사의 펀더멘털이 좋지 않아 공매도를 하는 거고... 서 회장 주장대로 셀트리온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강건하다면 시장에서 그들(공매도 세력)이 패퇴한다. 굳이 회사돈으로 주가를 받쳐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가장 높지만 유가증권시장에는 셀트리온보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기업이 15개사에 달합니다.
현대산업의 경우 연초이후 공매도 비중이 15%가 넘습니다.
공매도가 많다고 주가가 무조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와 LG전자의 경우 공매도 거래 비중이 7~8% 수준으로 셀트리온보다 높았지만 주가는 연초보다 각각 20%, 9.7%씩 상승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진우 입니다.
서정진 세트리온 회장에 발언으로 `공매도`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거리로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공매도 제도와 관리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이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매도는 말 그대로 ‘없는 걸 판다’란 뜻 입니다.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판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이런게 가능할까요? 일종의 신용거래로 보면 됩니다.
공매도를 하는 세력은 그간의 신용을 담보로 주식을 빌리고 이를 매도 한 뒤, 3일 안에 주식이나 채권을 시장에서 매입해 빌린 사람에게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하락하기 전에 주식을 빌려 매도 한뒤 주식가치가 떨어지면 판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매입해 이익을 보고 주식을 되 갚는 것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장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비정상적 공매도를 규제하지 않고 방조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우리나라는 이게(공매도) 정상적 운용인지 변칙 운용인지 관리 감독하는 게 약하다. 432거래일 중 412일 동안 공매도가 있었다. 무려 95.4%를 넘는 거다. 코스닥은 20거래일 이상, 전체 거래량에 3%가 넘는 공매도는 금지시키는 규정이 금융위에 있다. 국가 기관은 뭐했나 있는 제도라도 작동시켰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해외처럼 우리나라 공매도 시장은 완전히 자유로은 시장이 아닌 제한적 시장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자본시장법상 우리나라는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고,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 서 회장은 제도만 있지 규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금융위 관계자는 " 루머와 민원 제기 등으로 심리와 조사에 착수했지만 `시장 안정성과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한다`는 조항에 반하는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해 규제를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규제를 하기 위해 공매도 비율이 일정 기준 이상을 넘고 있다는 정략적 기준에는 맞았지만 시장 안정성을 해쳤다는 정성적 기준에는 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펀드매니저 등 시장 참여자들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국내 대형 펀드시장 관계자
"(서회장은) 회사 펀드멘털은 좋은데... 공매도가 잘 못된다고 판단하는 거다. 공매도 세력들은 회사의 펀더멘털이 좋지 않아 공매도를 하는 거고... 서 회장 주장대로 셀트리온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강건하다면 시장에서 그들(공매도 세력)이 패퇴한다. 굳이 회사돈으로 주가를 받쳐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가장 높지만 유가증권시장에는 셀트리온보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기업이 15개사에 달합니다.
현대산업의 경우 연초이후 공매도 비중이 15%가 넘습니다.
공매도가 많다고 주가가 무조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와 LG전자의 경우 공매도 거래 비중이 7~8% 수준으로 셀트리온보다 높았지만 주가는 연초보다 각각 20%, 9.7%씩 상승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진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