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대한민국 주말 안방극장에 ‘막장 공식’처럼 등장했던 ‘출생의 비밀’이 이제 그 본연의 의미를 되찾으며 묵직한 감동으로 찾아온다.
SBS 새 특별기획 드라마 ‘출생의 비밀’은 생을 마감하려던 홍경두(유준상)와 정이현(성유리)이 자살 포인트에서 만나 애틋한 사랑을 이어가 해듬(갈소원)을 낳고 살지만 한 순간 정이현이 기억을 잃고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두 남녀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곳곳에 숨겨져 있는 비밀스런 코드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주말 안방극장에 색다른 센세이션을 일으킬 ‘출생의 비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필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막장 드라마 오해는 그만! ‘출생의 비밀’에 주목하라
제목만 보면 막장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출생의 비밀’은 출생이라는 단어가 가진 탄생이라는 긍정적이고 본질적인 의미에 집중해 제작진은 ‘탄생의 비밀’에 담긴 가족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탄생이 주는 기쁨과 행복이라는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장 본질적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하는 여자를 찾기 위해 애쓰는 한 남자의 순애보, 의도하지 않았지만 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복원하고자 하는 눈물겨운 노력,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가면서 한 인간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린 따뜻하고 가족적인 휴먼 드라마.
모든 것에는 탄생의 순간이 있고 우리는 모두 탄생 이후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 엄마 뱃속에서 기억을 해리한 채 태어난다. 이처럼, 모든 것을 사진처럼 찍어 기억하는 포토그래픽 메모리 천재 정이현(성유리 )이 기억장애로 10년의 시간을 잃고 기억의 퍼즐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주목해 따라가다 보면 ‘출생의 비밀’이 본질적으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국민남편’에서 ‘국민아빠’로 애끓는 부정 유준상·연기 변신 성유리
‘출생의 비밀’은 해리성 기억장애로 사랑하는 남자와 아이에 대한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애틋한 사랑 그리고 천재 딸을 대하는 무식한 아버지의 눈물 어린 부성애를 그리는 드라마다.
유준상은 가진 것이 없고 무식하지만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가진 홍경두를 연기하며 ‘딸바보’ 아빠의 모습으로 남다른 부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민남편‘으로 큰 인기를 얻은 유준상이 애틋한 부성애를 통해 ‘국민아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유리는 기억을 되찾을 수도, 영원히 잃어버린 채 살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 여주인공 정이현 역을 맡았다.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변신에 나선다.
여기에 천만관객에 빛나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히로인 아역배우 갈소원이 성인 못지않은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 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이들이 만들어낼 따뜻하고 가슴 찡한 가족 찾기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발 척척 맞는 제작진과 신구 조화 이룬 초호화 캐스팅
‘출생의 비밀’은 ‘봄날’, ‘피아노’, ‘신데렐라 언니’ 등으로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멜로 선수’로 불리는 김규완 작가와 ‘봄날’, ‘햇빛 쏟아지다’로 감각 넘치는 연출을 해온 김종혁 PD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손발이 척척 맞는 김규완 작가의 섬세하고 개성강한 캐릭터들,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잡아내는 김종혁 PD의 연출과 만나 얻을 시너지는 이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유준상-성유리-갈소원, 이진-한상진-김영광-박은지-김소현 등 젊은 연기자들과 김갑수-이효정-정석용 등 안방극장을 든든하게 지키는 선배 연기자들의 환상적인 조화도 기대감을 키운다. 특히 핑클로 최고의 인기를 함께 누렸던 성유리와 이진이 한 드라마에서 서로 대립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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