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의 기적' 휴먼다큐 화제‥'눈물샘 자극'

`해나의 기적` 휴먼다큐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눈물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편은 `선천성 무형성증`, 기도없이 태어난 해나의 이야기다.
캐나다인 아빠 대럴 워렌과 한국인 엄마 이영미 사이에서 태어난 해나는 태어나자마자 희귀병인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으로 숨을 쉬지 못했다.
보통의 경우 출산과 함께 사망하지만 해나는 기적처럼 식도 끝이 폐와 연결돼 있어서 식도에 튜브를 꽂아 호흡할 수 있었다.
당시 해나는 2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부모는 딸을 포기하지 않았다. 현재 해나는 32개월째 살고 있다.
해나의 사연을 알게 된 재미교포 간호사 린제이 손과 일리노이 주립대병원 마크 홀터만 박사는 인공기도 이식 수술의 권위자인 파울로 마키아리니 박사를 소개했다.
하지만 인공기도 이식 수술은 미국 FDA 승인을 받지 못했기에 2년간 기다려야 했다.
최근 미국의 승인이 떨어졌고 파울로 박사는 한국을 방문해 해나의 상태를 확인했다.
파울로 박사는 "매우 힘든 수술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책임감을 갖고 해나를 돕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기 위해 해나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은 해나를 통해 희귀병 환자와 그 주변인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한편 1부에서는 해나의 부모가 수술에 동의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2부에서는 수술 성공 여부가 밝혀질 예정이다.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2부는 오는 13일 밤 11시 20분 방송 예정이다. <사진 = MBC 휴먼다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