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코스피 추가상승 위한 중요 분기점"

입력 2013-05-07 11:11   수정 2013-05-07 11:14

출발 증시특급 2부 - 이슈진단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 큰 흐름을 보자면 미국이나 유럽증시는 지금에서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코스피는 2011년 5월에 사상 최고치를 한번 경신했었다. 그러다 보니 흐름 자체가 상반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환율전쟁, 즉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인하 이슈가 계속적으로 불거지면서 각국 통화의 흐름에 따라 시장 자체의 약세 흐름이 있었다. 선진국은 계속 잘 가는데 이머징 시장은 주춤거리는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스피는 어제가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었는데 긴 음봉 패턴이 발생했다. 당분간 등락과정에서 강하게 치고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요 분기점에 직면한 코스피 차트를 보자. 3월 고점에서 형성됐고 3월 말 고점에서 형성된 하락 추세대 상단이 어제 기록한 고점권이다. 그리고 3월 고점 이후 하락폭의 61.8% 되돌림이 있었다. 즉 이 선만 넘어서면 큰 매물 부담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 지수대도 1978포인트였다.

그러다 보니 1975에서 1985포인트의 갭 구간 저항대가 있는 상황에서 이것만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여지 없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출회되면서 음봉 패턴이 발생했고 오늘 같은 경우는 장 초반 120선이 위치한 1960선을 돌파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일단 수급적인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

외국인 매도세가 많이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주기적으로 뱅가드 펀드 매물이 계속 출회되고 있다. 또 국내 주식형 펀드 저점권에서는 자금이 유입되지만 고점권, 즉 반등 시도가 강하게 나오고 1950선을 넘어서면 여지 없이 환매 물량이 출회되면서 투신권의 매수 여력도 줄어들었다. 이런 부분이 수급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옵션만기나 금통위 결정이 남아 있다. 이것도 투자자들의 적극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시장 자체의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럽다. 120일선까지도 하회하면서 200일선 지지력 테스트를 기대해야 한다. 그러나 종목별 등락을 보면 아직 시장이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낙폭과대주들이 반등 시도를 하면서 그동안 코스피 200일선 회복, 120일선 회복의 선도주였던 IT, 자동차, 통신업종이 한 템포 쉬어가는데 숨통을 트여주고 있는 것으로 본다. 종목별 엇갈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 상승 탄력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낙폭과대주들이 움직이면서 시장 전반적인 종목별 흐름에 있어 단단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선진국과 글로벌, 이머징 시장 간 수익률 갭, 밸류에이션 갭이 벌어져 있고 경기회복을 위한 주요국들의 정책적인 흐름이나 통화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시장 내부적인 우려 요인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글로벌 증시 대비 가격 메리트,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은 시점에서의 정상화 과정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통화적인 정책 부분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언급했듯 현재로서는 통화적인 부분에 있어 할 일은 했다고까지 말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촉구하거나 어떤 액션이 나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이에 반해 글로벌 유동성 자체는 굉장히 풍부해지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도 금리인하를 했고 인도도 금리인하를 하면서 선진국뿐만 아니라 이머징 시장까지도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통화적인 부분에 있어 기대를 하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추경예산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책적인 부분에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중요한 부분은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요인 중 하나가 실적 불확실성이다. 1분기 어닝 시즌이 지나면서 이런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개연성이 있다.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등을 감안했을 때 이것이 정상화 과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을 예단하기도, 판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분기와 2013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차트를 보면 실적시즌 마무리부터 반등 시도가 뚜렷한 모습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을 보더라도 하방 경직성을 담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이 기대된다.

이에 반해 12개월 포워드 PBR을 보면 여전히 1.04배다. 굉장히 딥 밸류 구간, 즉 지난 글로벌 경기 우려감까지 반영한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이런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는 조금 더 현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4월 고점 이후 실적 대비 주가가 더 많이 빠진 업종을 보니 은행, 하드웨어, 조선, 반도체, 제약/바이오, 자동차/부품, 무역, 디스플레이, 기계, 전기장비, 생활용품 등 다수 업종이 있다. 이들 업종 중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은 반도체, 하드웨어, 제약/바이오 업종이고 12개월 포워드 PBR이 1배 이하인 업종으로는 은행, 조선업종이 있다. 이런 업종들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물론 가격적인 측면에서 반도체나 하드웨어 업종은 최근 단기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세적인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 은행, 조선의 경우 아직까지는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하고 있다. 다만 단기 가격 메리트에 의한 반등 시도는 조금 더 꾸준히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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